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션 브랜드 중 다수가 "의류 공급업체의 심층적인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브랜드에 공동 금융 모델을 제공하는 새로운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The Future Supplier Initiative)에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패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는 패션 팩트(The Fashion Pact)가 패션업계의 기후 정책과 실질적 영향력 있는 해결책 장려를 위해 발족된 비영리 단체 어패럴 임팩트 인스티튜트(Apparel Impact Institute), 미국 컨설팅업체 가이드하우스(Guidehouse), DBS 은행과 함께 진행되며 "위험 제거 대출과 같은 금융 인센티브와 기술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고로 2019년 8월 G7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패션 팩트는 지구 보로를 위해 조약에 서명한 글로벌 협약으로 패션 브랜드의 CEO가 주도하는 협업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탄소 배출 제로의 패션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단체다.
새로운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방글라데시에서 덴마크 최대 패션 그룹 베스트셀러, 갭, H&M 그룹, 망고의 지원을 받아 시작되며, 추가 지역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더 많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전체 패션 브랜드 배출량의 99%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패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는 1,2차 (Tier1, 2) 의류 공급업체 및 섬유 공장에서 재생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에 따른 재정적 위험과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순 제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는 이 메커니즘은 브랜드와 공급업체 모두가 과학 기반 목표(SBT)를 달성하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지원과 재정적 인센티브의 조합을 통해 많은 공장이 전기화 및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채택하지 못하는 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패션 팩트의 전무이사 겸 사무총장인 에바 폰 알벤슬레벤(Eva von Alvensleben)은 "기후 변화에 대한 무대책의 대가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만일 패션 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고 공급망을 변화시키려면 야망과 행동 사이의 간극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는 패션 소매업체들이 힘을 합쳐 과학 기반 목표에 대한 진전을 이루고, 탈탄소화를 향한 여정에서 의류 공급업체들에게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단일 기업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비용, 위험 및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변화의 시대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문제는 상당한 배출량 감축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채택한 공급업체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투자 회수 기간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패션 기업들이 주저했다.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는 패션 브랜드와 협력하여 탈탄소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대출 자본 비용을 낮춤으로써 공급업체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패션 공급업체가 저탄소 기술과 솔루션을 식별하고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지원도 제공될 것이다. 배출량 감축에 대한 기준 설정 및 모니터링을 한 후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실행되는 프로젝트의 영향력을 입증할 것이다.
또한 영향력이 가장 큰 프로젝트를 식별하고 매칭하는 것이 목표다. 패션 팩트 측에서는 "공통의 공장 단위, 개입 및 비용을 파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측정을 넘어 목표와 로드맵에서 실행 및 측정 가능한 감축으로 나아가는 패션 브랜드 간의 글로벌 및 지역 공동 노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패션그룹 베스트셀러의 오너 겸 CEO 앤더스 홀치 포블슨(Anders Holch Povlsen)은 "우리는 기후 발자국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적인 배출을 대부분 해결했지만, 가치 사슬에서의 배출은 혁신적이고 공동의 솔루션이 필요한 대규모의 야심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웨덴의 패션 대기업 H&M 그룹의 CEO 다니엘 에르베르(Daniel Erver)는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는 솔루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효과가 입증되었음을 보여주지만, 이를 위해서는 투자할 의향이 있는 패션 브랜드와 투자자들의 약속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SPA 브랜드 망고의 CEO 토니 루이즈(Toni Ruiz)는 "미래 공급업체 이니셔티브의 핵심 가치인 공동 노력은 공장이 에너지 효율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패션 업계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이며, 지속 가능성 여정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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