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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의 2025 크루즈 컬렉션 |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 Ltd.)의 매출과 이익은 고가의 패션과 핸드백에 대한 가격 인상과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아 작년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넬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97억 달러(약 26조 9,299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이익은 64 억 달러(약 8조 7,488억 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성과로 인해 비상장 기업인 샤넬은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과 함께 하이-엔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소 하락한 상황에서도 가장 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주요 럭셔리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재무 책임자 필립 블롱디외(Philippe Blondiaux)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샤넬은 수년간의 꾸준한 가격 인상 끝에 현재 프랑스에서 중형 플랩백 같은 품목이 1만 유로(약 1,480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등 가장 고급스러운 브랜드 중 하나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샤넬의 2023년 매출 성장은 가격 인상으로 9%, 물량 증가로 7%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가장 부진했던 미주 지역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위 열망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억제되면서 매출이 2.4% 증가했다. 필립 블롱디외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의 수요 상황이 어려웠다고 말하면서, 주식 시장 상승과 거시 경제 여건 개선이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샤넬은 억만장자 형제인 알랭과 제라르 베르타이머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재산은 각각 약 477억 달러(약 65조 2,059억 원)로 추산된다. 파리에서 설립되었지만 2018년부터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년에 한 번 재무 실적을 보고한다.
기업 서류에 따르면 2023년에 45억 파운드(약 7조 8,228억 원)의 최종 배당금이 승인을 위해 추천되었다. 이는 전년도 중간 배당금 16억 8,000만 달러(약 2조 2,966억 원)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서류에 따르면 2021년에 지급된 배당금은 50억 달러(약 6조 8,350억 원)에 달했다.
샤넬의 패션 컬렉션은 2019년 칼 라거펠트가 사망한 후 취임한 버지니 비아르가 이끌고 있다. 그녀는 이달 초 프랑스 지중해 도시 마르세유의 한 옥상에서 샤넬의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춥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 모델들은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후드티와 함께 옅은 녹색 트위드 앙상블을 입고 당당한 워킹을 했다.
샤넬의 CFO 필립 블롱디외는 버지니 비아르가 책임자로 부임한 이후 샤넬의 패션 사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기성복 부문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샤넬의 디자이너로 버지니 비아르를 보유하게 되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샤넬의 최고 경영자 리나 나이르는 "고객들이 버지니 비아르 작품의 실루엣과 핏을 특히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필립 블롱디외는 럭셔리 업체들이 주요 소매 지역의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으며, 올해는 샤넬이 뉴욕, 파리, 2차 도시 등지에서 부동산에 더 큰 투자를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샤넬이 보유한 부동산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70억 달러(약 9조 5,690억 원)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샤넬은 7월 26일 파리에서 개막할 예정인 올림픽이 럭셔리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필립 블롱디외는 프랑스 수도 파리 주변의 교통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파리에서의 매출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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