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야마모토, 10코르소꼬모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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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해체주의 거장이 만든 가장 상징적인 여성복을 재발견하는 기회

2024-05-20 오전 8: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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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 야마모토가 서양 패션을 엄격하게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40년 동안 일본의 해체주의 거장이 만든 가장 상징적인 여성복 룩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는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마지막 회고전 이후 13년 만에 10 코르소 꼬모 전시회에서 다시 한번 중심 무대에 서게 되었다. 지난 40년 동안 일본의 해체주의 거장이 만든 가장 상징적인 여성복 룩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밀라노의 유명 컨셉 스토어인 10 꼬르소 꼬모의 갤러리아 섹션에서 7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양 패션을 엄격하게 재해석한 요지 야마모토의 작품을 선보인다.


흰색으로 칠해진 단독 방에 1986년부터 2024년까지 파리와 일본에 있는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25개의 야마모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 디자이너의 아방가르드한 블랙 룩 외에도 요지 야마모토의 런웨이 쇼를 빛내주었던 화이트와 스칼렛 레드 의상이 다수 전시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요지 야마모토의 작품이 수십 년에 걸쳐 디자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드레스와 클래식 코트가 모던함을 지녔다는 점이다.


전시회 타이틀이 '요지 야마모토: 미래로 보내는 편지(Yohji Yamamoto: Letter to the Future)'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86-87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뒷면에 붉은 실크 조각을 모아서 인조 데드리에로 장식한 블랙 코트는 2024-25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볼륨만 조정한 현재 버전과 마주보고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강조되는 또 다른 요소는1981년 파리로 이주해 패션에 혁명을 일으킨 요지 야마모토가 꼼 데가르송의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와 마찬가지로 서양 패션의 원형을 공들여 연구하고 해체하여 변형시킨 방식이다. 1995-96 가을/겨울 시즌의 룩처럼 크리놀린 드레스와 프록 코트부터 바 재킷을 재해석한 룩과 긴 드레이프 스커트, 뉴 룩 모자를 착용한 룩까지 모두 두꺼운 레드 울 소재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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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요지 야마모토는 본디지 스타일의 크리놀린 드레스를 발명했다.



각 전시물들은 야마모토 미학의 또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패턴을 만드는 얇은 리넨 천과 유사한 베이지색 면 소재의 2000년 봄/여름 앙상블에서는 깃털 우산으로 시적으로 강조된 그의 청사진에 대한 탐색을 볼 수 있다. 또한 산호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주름 장식이 돋보이는 2005년 여름 뷔스티에 드레스에서는 그래픽 모티브와 형태에 대한 그의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전시 큐레이터인 알레시오 드나바스크(Alessio de’Navasques)는 "가장 놀라운 것은 요지 야마모토의 작품을 특징짓는 이중적인 기질이다. 그의 작품은는 선하고 영적이면서도 동시에 육체적이고 관능적이다."라고  말했다.


알레시오 드나바스크는 10 꼬르소 꼬모 갤러리아의 문화 및 패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으며, 알레산드로 라보티니는 현대 미술 행사를 총괄하고 있다. 카를라 소자니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컨셉 스토어의 문화 공간은 현재 10 꼬르소 꼬모의 소유주인 티지아나 파우스티의 비전에 따라 2024년 초에 전면 리노베이션 및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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