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패션과 팝 아이콘의 화려한 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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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와 스위프트가 보여주는 트렌드를 촉발하는 팝 아이콘과 패션 하우스 공생 관계

2024-05-20 오후 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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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의상은 오랫동안 디자이너들이 엄청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엔터테인먼트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하이패션과 팝 음악의 융합이 주목받고 있다.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아이콘은 보컬의 강자이자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인물로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차트 정상에 오른 뮤지션과 유명 패션 브랜드 간의 역동적인 시너지 효과를 살펴보고, 이러한 제휴가 대중의 소비와 패션 내러티브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살펴본다.




포스트-코로나, 메가 콘서트의 부활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메가 콘서트의 성공적인 복귀를 확인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단순한 음악적 볼거리를 넘어 수백만 명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패션을 위한 웅장한 무대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공연자들은 자신의 의상을 활용하여 관객과 소통하며 시간을 초월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 왔다.


오늘날의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음악만큼이나 의상 선택도 공연의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글로벌 콘서트의 시각적 효과는 무대를 넘어 전 세계의 스타일 트렌드와 패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욘세와 테일러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끄는 메가 콘서트의 부활 덕분에 패션 하우스와 팝 아이콘 사이의 수익성 높은 연결 고리가 부각되고 있다.


1990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를 유명하게 만든 마돈나의 원뿔형 가슴 코르셋을 생각하면 뮤지션들이 투어 무대 의상은 오랫동안 디자이너가 엄청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에디트 피아프의 리틀 블랙 드레스와 커트 모베인의 그런지룩부터 엘튼 존의 익살스러운 안경과 데이비드 보위의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화려한 글램룩에 이르기까지, 뮤직 스타들은 종종 그들만의 의상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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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타들은 종종 자신의 옷으로 소통해 왔다.



패션 아이콘 팝 스타 지지의 힘


유명 팝 스타의 지지는 브랜드의 수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팝 아이콘이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으면 그 효과는 즉각적이고 심오할 수 있다. 독특한 의상을 입은 단 한 번의 등장으로 브랜드는 각광을 받을 수 있으며,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닮고 싶어 한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빠른 속도로 유통되는 디지털 시대에도 그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스타일의 순간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폭시키면서 음악 로열티의 지지를 통해 패션 브랜드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다.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기업 런치메트릭스(Launchmetrics)는 알렉산더 맥퀸이 비욘세에게 옷을 입혀 770만 달러(약 10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베르사체의 매출은 테일러 스위프트 덕분에 630만 달러(약 85억 원)가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퓨처리즘 감각이 빛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데이비드 코마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욘세가 착용한 그의 드레스 중 하나가 하루 만에 매진되었고, 한 달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 브랜드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


슈퍼스타와의 제휴는 패션 브랜드에 상당한 금전적 보상을 가져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명인이 착용하는 특정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 퍁드로 부터 '퀸  B'로 불리는 비욘세의 지지 이후 라인스톤 카우보이 모자의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인기 아티스트와의 연상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스웨덴 결재 플랫폼 클라나(Klarna)에 따르면, 비욘세가 지난 해 '르네상스' 투어에서 착용한 후 라인스톤 카우보이 모자의 판매량이 1,6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파트너십의 가치는 직접적인 매출로만 정량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무대에 소개됨으로써 얻는 명성과 가시성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선호도를 크게 향상시켜 장기적인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욘세에게 옷을 입힌 이탈리아 브랜드 '디스퀘어드2'의 쌍둥이 디자이너 딘 &댄 카튼은 <보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매출이 아니라 우리 옷이 잘 어울리고 우리의 미학에 맞는 메이저 아티스트와 함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미지와 노출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가 음악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단순히 상업적 목적 때문만은 아니다. 브랜드의 미학을 구현하는 스타와의 전략적 제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호소력을 넓힐 수 있다. 패션과 음악의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두 업계의 잠재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유명하게 만드는 반사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패션 하우스들은 브랜드의 정신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찾아 신중하게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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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가 2017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피터 던다스 의상을 입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패션 진화


지난 주 목요일 파리에서 유럽 구간이 시작된 에라스 투어(Eras Tour)에서 세계적인 팝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는 매일 밤 평균 13벌의 의상을 소화했다. 여기에는 컨트리 섹션을 위한 볼 가운, 팝 히트곡을 위한 스팽글 앙상블, 포크 송을 부를 때 입는 수증기 같은 드레스가 포함되었다.


모든 무대 의상은 카발리, 루부탱, 베르사체와 같은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에서 제공한 것이지만, 그녀가 항상 럭셔리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인투 더 테일러-버스(Into the Taylor-Verse)> 저자  사투 하미나호-폭스(Satu Hameenaho-Fox)는 "비욘세나 레이디 가가 같은 뮤지션과 달리 팝스타 테일러 테일러의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럭셔리 디자이너들이 그녀와의 파트너십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현재 그녀의 유명세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위대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반열에 오른 역사적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그녀가 비록 대담한 패션을 선보이지 않지만 어떤 브랜드와 연계되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패션 프로모션의 블루칩으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팝 아이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패션 여정은 컨트리의 사랑스러운 소녀에서 세련된 아이콘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녀의 스타일 진화는 음악적 변화를 반영하며, 각 앨범마다 새로운 미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투어에서 그녀가 선택한 다양한 의상은 그녀의 예술적 정체성의 각기 다른 측면을 반영하는 다양한 하이패션의 영향을 보여준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럭셔리 디자이너의 패션 뮤즈로 변신했다는 것은 패션계의 엘리트들과 어울리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하여 최고급 브랜드의 귀중한 파트너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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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에라스 월??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테일러 패션에 대한 해석


스위프티(Swifties)로 알려진 테일러 스위프트의 열렬한 팬층은 그녀의 패션 선택에 숨겨진 의미와 메시지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입는 의상 하나하나를 분석하여 그녀의 음악과 대중적 페르소나에서 더 깊은 내러티브나 향후 방향을 암시할 수 있는 단서를 찾는다.


때문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파리에서 첫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의 수록곡들을 어떤 무대 의상을 입고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올해 34세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앨범 아트워크에서 빅토리아 시대 고딕 양식의 미학을 채택했다. 래퍼 포스트 말론과 함께 부른 신곡 '포트나이트(Fortnight)'의 흑백 뮤직 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656만 회에 가까운 뷰를 달성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까지 사로잡았다. '포트나이트'로 부드러운 고딕 룩의 진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먼저 침대에 묶여 드라마틱한 순간을 완성한 진줏빛 드레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디자이너 토니 마티세브스키(Toni Mati?evski)의 2024 S/S 컬렉션 드레스다. 최근 제니퍼 로페즈, 하이디 클룸, 비욘세,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그의 드레스를 입으면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핫한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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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모든 의상을 분석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찾아낸다. 사진은 신곡 '포트나이트'의 뮤직 비디오 장면.



러플과 퍼프소매가 돋보이는 캐나다 브랜드 언틀드(UNTTLD)의 왁스 데님 재킷, 독특한 핏을 완성해주는 젊은 미국의 신인 디자이너 엘레나 벨레즈(Elena Velez)의 스커트로 올 블랙 룩을 완성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신작을 공개하면서 광팬들은 그녀의 예술적 성장을 반영할 수 있는 스타일의 진화의 징후를 기대하며 투어와 뮤지 비디오를 통한 신곡의 시각적 표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한편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데뷔 이래 모든 곡을 본인이 단독, 혹은 공동작업하는 아티스트로 평론, 팬덤, 대중을 모두 잡으며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4번 수상한 최초의 아티스트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투어를 다니는 도시마다 패션을 중심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으며,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단독 인물로는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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