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신 건강’이라는 개념을 다루자는 발상을 기반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브랜드 EBIT가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패션계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EBIT(Enjoy Being in Transition)는 새롭게 선보이는 2024 가을/겨울 컬렉션과 캠페인을 통해 정신 건강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색적인 브랜드 EBIT는 일련의 아티스트가 너무 직접적이지 않은 고무적인 방식을 통해 ‘정신 건강’이라는 개념을 다루자는 발상을 기반으로 둔 프로젝트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중에게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촉매제다. EBIT는 ‘Enjoy Being in Transition(과도기를 즐겨라)’이라는 의미로 사실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세전 이익)’라는 기업 재무 부문에서 통영되는 재무 용어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인 지난 2022년 8월 브랜드 JW 앤더슨의 전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아트 파트너(Art Partner)의 CEO였던 사이먼 화이트하우스(Simon Whitehouse)가 설립한 이탈리아 기반의 이 브랜드는 젠더 뉴트럴, 오가닉 럭셔리 코잘웨어(causalwear)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신 제품은 '사이코 펜팔(E1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새 시즌에는 생각이 비슷한 '모델'이 다수 등장하는 캠페인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인식하고, 대화를 유도하는 EBIT의 두 번째 시즌 상품은 첫 번째 2024 봄/여름 '트루 스토리(E050) 컬렉션에 이어 10월 세계 정신 건강의 달에 맞춰 올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컬렉션은 패션 커뮤니티가 정신 건강을 다루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고,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브랜드의 약속을 심화시킨다."라고 밝혔다.
.jpg) |
|---|
| EBIT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 |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컬렉션의 이름은 종종 부정적인 용어로 인식되고 있는 '사이코(Psycho)'를 되찾고 이를 사회화하여 표현의 자유와 일대일 서신을 통한 친밀감 공유를 기념하는 출발점이다. 또한 이 타이틀은 일상적인 언어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무의식적으로 계속 무시되는 여러 가지 방식을 환기하고 우리 모두가 새롭게 소통과 연결 방식에 마음을 열도록 초대한다.
디자인 용어에서 때로는 펑크, 때로는 금기시되는 단어인 '사이코'라는 다양한 의류, 덩가리(dungaree, 데님 팬츠의 일종인 미 해군 작업복인 멜빵 바지), 티셔츠, 손가락 없는 장갑에 "미묘하게 또는 대담하게" 프린트되어 "다양성과 다양성에 대한 진정성과 자부심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사이코 펜팔(E100)' 컬렉션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착용자들이 일상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워크웨어 재킷, 뉴트럴 톤의 블리치 데님 버튼다운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타일링이 컬렉션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모델들이 '사이코' 브랜드의 어슬레틱 상의, 안전 테이프로 묶은 후드티,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업복을 입고 에디토리얼의 전면에 등장한다.
브랜드 설립자인 사이먼 화이트하우스는 친구이자 디자이너인 클라크 사바트(Clark Sabbat)와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인 이번 컬렉션에 대해 "모든 압박과 퍼포먼스를 동반하는 소셜 미디어의 압도적이고 억압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편지 쓰기와 메모 전달 같은 서신을 통한 오프라인 참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먼 화이트하우스가 강조하는 사이코 커뮤니티는 말하지 못하는 약점, 공허한 생각, 도전적인 감정, 심지어 단순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까지도 동료들과 직접적이고 꾸밈없는 방식으로 공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특히 손글씨 편지로 소통하는 '펜팔(penpal)'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카타르시스와 감정 처리, 그리고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관계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
|---|
| EBIT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 |
이번 캠페인에는 사이먼 화이트하우스의 절친인 디자이너 클라크 사바트가 EBIT의 첫 번째 트루 스토리 캠페인에도 참여했던 모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아미나 레이디미야(Amina LadyMya)와 함께 등장한다. 이번에 두 사람은 자폐증, 우울증, 정신분열증, 경계선 장애와 같은 질환과 관련된 환자들의 웰빙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는 아티스트이자 의사인 지오반니 피글리아포치(Giovanni Pigliapochi)가 함께한다.
캠페인의 패션 디렉팅은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스타일리스트 프란체스카 시사니(Francesca Cisani)가 맡았으며, 포토그래퍼 마우로 마글리오네(Mauro Maglione)가 촬영을 맡았다.
특히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한 간헐적 행사가 주목받는 이 프로젝트는 2024 가을/겨울 매장 출시에 맞춰 펜과 종이 문구류와 함께 인쇄 출판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컬렉션은 파리와 밀라노의 MODES 온라인 및 오프라인 부티크와 올가을 새롭게 오픈하는 런던 매장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