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빅토리아 베컴과 캡슐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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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을 높이기 위해 빅토리아 베컴에 전략적으로 베팅한 망고의 전략

2024-04-24 오전 6: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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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프리미엄, 선망의 대상, 바람직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위한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망고의 집중적인 노력은 수년간에 걸쳐 진행된 중요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사이먼 밀러(Simon Miller), 이탈리아의 보글리오니 (Boglioni)등 일부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앙투안 그리에즈만(Antoine Griezmann) 카미유 샤리에르(Camille Charriere) 등 유명인사와 협업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 세심하게 디자인된 의류와 우수한 원단을 사용한 캡슐 컬렉션 및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해 더욱 높은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망고는 엘리트 패션 디자인 업체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대중적인 제품과 가격으로 매스 마켓 리테일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망고는 월척을 했다. 보다 높은 포지셔닝을 구축하기 위한 망고 입장에서 빅토리아 베컴과 같은 패션 및 셀러브리티 아이콘과 협력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듯 하다.


"망고에서는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을 디자인한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CEO 토니 루이즈(Toni Ruiz)는 지난 연례 실적 발표회에서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했다. 이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품질과 자체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가치 제안을 강화하고 순이익을 3억 5천만 유로(약 5,157억 원)로 끌어올리고 매출 40억 유로(약 5조 8,942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2024~26년 전략 계획을 소개했다.


핵심 전략은 대중적 선망에 부응하는 매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세심한 이미지 관리와 선별적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84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망고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빅토리아 베컴과 함께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 컬렉션은 4월 23일부터 26개국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과 90개 이상의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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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 X 망고 협업 컬렉션은 4월 23일부터 출시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망고는 가장 최근의 협업과 마찬가지로 영국과 미국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회사 측은 "이 두 시장은 베컴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랜드의 전략적 시장이다."라고 확인했다. 올해 회계연도에 미국 시장에 최대 3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망고의 매출 상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망고의 제품 및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 루이스 카사쿠베르타(Luis Casacuberta)는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인 빅토리아 베컴과 협업하여 스타일, 품질, 여성스러움 등 망고와 디자이너가 공유하는 가치를 담은 독특한 컬렉션을 출시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이니셔티브가 최신 패션 트렌드를 대중화하여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회사의 사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9벌의 의류와 15개의 액세서리로 구성된 2024 봄/여름 컬렉션은 망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저스티시아 루아노(Justicia Ruano)가 이끄는 빅토리아 베컴 팀과 망고의 공동 디자인 작업의 결과물이다. 40유로의 벨트나 브래지어부터 200유로의 대형 가죽 가방, 250유로의 긴 코튼 트렌치코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미니멀하고 시대를 초월한 이 캡슐에는 셔츠, 블레이저, 수트 팬츠와 같은 테일러링의 기본 아이템과 이벤트 드레스, 몸에 딱 맞는 바디수트, 가방, 팔찌,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있다.


뉴트럴, 블루, 화이트, 블랙, 옐로우 톤의 차분한 팔레트로 선보이는 이번 캡슐 컬렉션은 197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캠페인의 경우 제인 버킨이 주연한 1969년 영화 <수영장(La Piscine)>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청록색 수영장을 포인트로 삼았다.


빅토리아 베컴이 직접 '섹슈얼 & 페미닌'이라고 묘사한 이번 컬렉션은 의상의 기능성을 추구하는 다면적인 여성에게 어필한다. "여름철에 어울리는 모던한 의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전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 베컴은 망고와 협업하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가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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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저스티시아 루아노와 빅토리아 베컴



사실 빅토리아 베컴이 고객층을 확대하고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주류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리복이나 타겟(Target)과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와 협업한 적이 있다.


디자이너 겸 사업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 있어 협업은 브랜드와 '관련성'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브랜드 미학을 유지'해야 했다. 그녀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 매우 자랑스럽다. 두 브랜드를 통합하고 우리의 경험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현대적이다. 우리는 페미니니티, 퀄리티, 제품을 만드는 열정에 대한 동일한 철학, 미학,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치에 따르면 빅토리아 베컴 브랜드는 2022년에 5,880만 파운드(약 1,17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세전 손실은 31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이삭 안딕(Isak Andic)이 설립한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망고는 지난 회계연도에 31억 300만 유로(약 4조 5,7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수익은 두 배 증가한 1억 7,210만 유로(약 2,536억 원)로 마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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