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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대형 섬유 전시회가 조심스러운낙관적인 전망으로 개막했다. |
세계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중심지인 중국 상하이에서 3일간 대규모 섬유 전시회가 열린다. 3월 6일 개막한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전시회는 3,000여 개의 직물 생산업체가 참가하며, 1,2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치크(Chic) 전시회와 함께 열리고 있다. 서방과 중국 모두에서 소비가 둔화된 한 해를 보낸 후 조심스러운 낙관적인 전망 속에 열리는 세션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15만 평방미터 규모의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의 네잎 클로버 배치는 행운의 전령사로서 매우 적절해 보인다. 3일 동안 NECC는 5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국내선 허브인 홍차오 공항과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완전한 도시로 변모한다. 인터텍스타일에는 아시아 및 유럽 업체가 모두 참가하지만, 상하이 전시회는 주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단면을 보여준다.
중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과묵하지만, 지난 4년간의 상처를 더 이상 숨기지 않으려는 듯하다. 2020년에는 수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2021년에는 서구 고객들의 주문이 줄거나 취소되었으며, 2022년에는 주문이 크게 증가하여 빠른 회복을 예고했지만 2023년에 희망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 고객의 주문은 소비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량과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부동산 위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아끼게 된 중국 내수 시장은 충격 흡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22년 말까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해외 고객이 현지 공급업체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우카이 빈펜 니팅(Wucai Binfen Knitting)의 영업 담당자는 "(이 정책이) 너무 늦게 취소되어 2023년 3월 인터텍스타일 세션에 고객이 오지 못했지만 일부는 8월에 다시 방문했다."라며 "샘플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텍스타일의 첫날은 주로 단골 고객들의 방문이 주를 이룰 것임을 암시했다. 인디텍스 그룹에 납품하는 사가(Saga)의 대표인 알렉스(Alex)는 "잠재적인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고객을 주로 만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H&M, 갭, C&A, 콜롬비아에 납품하는 RF텍스(RF-Tex)의 영업 책임자인 카티 셴(Kati Shen)은 "우리는 미드 마켓과 하이엔드 부문 모두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경험하는 (수요) 변동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라며 2024년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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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의 패션 포커스 섹션 |
얀 엑스포(Yarn Expo) 전시에 참가한 인도 대기업 인도라마(Indorama)의 원사 사업 책임자 아누팜 아그라왈(Anupam Agrawal)은 "지난 2년은 공급망의 모든 연결고리가 힘들었던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024년에는 고무적인 신호가 보인다.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개별 생산업체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시회의 비욘드 데님(Beyond Denim) 섹션을 둘러보던 한 이탈리아 바이어는 공급업체들이 이렇게 예측에 신중을 기하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업체들은 사회적 및 환경적 책임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많은 전시업체가 인증서를 눈에 띄게 전시하고 있다. 인터텍스타일은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전용 트렌드 섹션과 지속 가능성 존을 마련하여 참가업체들이 CSR 혁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중국방직복장협회는 게임형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방문객이 위챗(WeChat)을 사용하여 지속가능성 관련 섹션에 흩어져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된 가방이나 우산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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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텍스타일은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전용 트렌드 섹션과 지속 가능성 존을 마련 CSR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
15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이러한 지속 가능성 추진이 중국 섬유 제조업체가 개발한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인터텍스타일의 직물 생산업체들이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지금, 중국 의류 시장(3700억 유로 규모로 추정)의 전망은 서구의 경제 회복 기대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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