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중국시장 공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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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체 글로벌 매출 20%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강화

2024-03-04 오전 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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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싹쓸이족을 못잊은 LVMH는 중국의 경제위기·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가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VMH는 그룹 전체 글로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더 높이고자 베이징 매장을 웅장하게 치장하고 상하이와 선전 등에 화려한 플래그십을 만드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하와이’로 알려진 관광지 하이난에 대규모 쇼핑·엔터테인먼트 단지를 계획중인데, 이 프로젝트가 완수되면 오는 2030년까지 약 1천여개의 럭셔리 브랜드와 연간 1천6백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중국 명품 고객들에 대한 LVMH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대도시의 백화점과 부티크를 돌며 싹쓸이 쇼핑을 하던 '중국 명품족'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막강한 성장 엔진이기에 LVMH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루이비통 남성복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미국의 팝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인 퍼렐 윌리엄스 역시 "중국 없이 세계 시장이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할 정도도 LVMH는 경제위기·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라고 중국 시장에서의 이점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부동산 시장 균열과 치솟는 청년 실업률 등 중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뚜렷하게 감지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택하는 와중에도, LVMH가 중국 진출의 잠재적 이점을 위험보다 큰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LVMH의 통큰 결단의 배후에는 중국 럭셔리 시장에는 여전히 성장 여지가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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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지난해 중국 남서부 지역의 주요 소매 허브인 청두에 중국 내 세 번째 매장과 첫번째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쇼핑객은 1인당 명품 구매에 50달러를 지출했다. 한국(325달러)이나 미국(280달러)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또한 세계적인 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럭셔리 시장이 현 23%에서 2030년까지 4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랑 부아요 LVMH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다음가는 명품 시장이 어디인지에 대한 질문에 “항상 중국 다음에는 중국이 있다”는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중국에 현금을 쏟아부으며 중산층 증가에 '베팅'하는 LVMH는 의사결정권자들의 중국 방문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가는 곳마다 인기를 끌며 ‘팝 스타’ 같은 대접을 받았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아르노 회장이 LVMH 소유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며 중국 주민들의 셀피 촬영 요청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내 아이를 한 번 만져달라'며 행운을 나눠달라는 엄마들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조카가 상하이 국제박람회에 참석해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존경을 담은 삼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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