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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준 ‘파렌하이트’ NC불광 점장 |
종종 혁신은 비전문가에 의해 일어난다. 시장의 흐름이 크게 바뀌는 시기엔 더욱 그렇다.
영업에 문외한이던 인사팀장 출신의 샐러리맨이 회사를 그만둔 후 매장 점주로 변신, 전쟁터 같은 유통 최전선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1등 매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원의 남성복 ‘파렌하이트’ NC불광점을 운영하는 김응준 점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점장은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NC불광점 파렌하이트 매장을 지난 2021년 2월 넘겨받아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지켜가며 각고의 노력끝에 효자 매장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 2020년 3억 6000만원 매출서 지난해 7억 8000만원으로 더블신장
코로나19를 거치며 남성복 시장은 스타브랜드 없이 저성장이 일상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NC불광 매장은 작년 한 해 7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우량점포로 거듭났다.
매장을 인수한 2021년 당시 매출이 3억 6000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호실적이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 국면에 돋보이는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김 점장은 30평 규모의 파렌하이트 매장을 인수한 후 가장 먼저 그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남성복 조닝 내 경쟁 브랜드들의 매출 추이를 꼼꼼히 조사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집중한 결과 얻은 결론은 고객에게 진심을 다하면 매출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평범한 진리였다.
지역상권에서는 단골고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들 ‘찐단골’이 많을수록 또 다른 고객을 데려오는 상승효과로 이어져 시너지를 내게 된다는 선순환 법칙을 깨달은 것이다. 현재 NC불광 매장을 찾는 고객은 불광역 중심의 은평구 주민은 물론 인근 홍제ㆍ구파발ㆍ연신내 그리고 삼송ㆍ고양 지역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고객에 대한 진정성 못지 않게 상품력 또한 중요하다.
김 점장은 “지속적으로 단골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품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단골 고객은 시즌마다 거르지 않고 매장을 방문해 7~8개 아이템을 구매하고, 많을 때는 20벌까지 구매하는 큰 손이기 때문에 상품력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신뢰에 금이 가 매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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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렌하이트’ NC불광 매장 전경 |
◇ 온라인에도 공들여…연말까지 매출 비중 40%대로 키울 것
김 점장만의 고객응대 기법도 강점이다.
김 점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제품을 제안하는 것은 기본이고 유머도 섞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좋은 인상을 준다”면서 “수트 정장을 중심으로 보여주되 캐시카우에 도움이 되는 티셔츠, 점퍼, 코트류, 팬츠 등 다양한 캐주얼 라인 아이템을 제안하는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에는 컬러와 패턴을 믹스한 아우터와 다양한 실루엣의 팬츠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인업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섬세하게 짜여진 블랙계열의 코듀로이 셋업물과 밝은 계열의 패딩에 터틀넥 니트를 매치한 스타일도 인기다.
김 점장은 온라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지역상권 중심의 매출이라면 온라인은 전국구를 커버하는 매출로 광범위 하기 때문이다.
김 점장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 쿠팡몰, 이랜드 NC몰 등을 통한 온라인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현재 20~30% 수준인 온라인 비중을 연말까지 40%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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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렌하이트’ 모델 김우빈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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