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송지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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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여름 시즌에 여성 기성복 컬렉션을 출시 예정

2024-02-06 오전 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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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장기석이 촬영한 2024 봄/여름 송지오 캠페인 이미지



우영미, 준지와 함께 K-패션을 대표하는 빅3 '우준송'으로 불리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불과 5년 만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지난 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는 이제 진정한 글로벌 패션 파워하우스로 거듭났다. 1993년 소규모 팀으로 시작해 현재 285명의 직원을 거느린 브랜드로 성장한 송지오인터내셔널은 현재 75개 소매점에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송지오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800만 달러(약 1,0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9,000만 달러(약 1,202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첫 여성 라인을 선보이면서 또 다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지오의 전환점은 2017년 1세대 남성복 디자이너인 아버지 송지오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아들 송재우 대표가 송지오인터내셔널의 경영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으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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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재우대표



1993년 서울에서 설립된 송지오 브랜드는 2000년대 초반 파리에 진출하여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남성 패션 위크에서 쇼를 선보였다. 뛰어난 예술가이기도 한 송지오 디자이너는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패션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남성복에 집중한 최초의 한국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서울에 위치한 그의 작은 부티크는 주로 예술가들을 위한 맞춤 제작과 특별 제작에 주력했다.


창의적인 부모 밑에서 보헤미안적이고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란 29세의 송재우 대표는 처음에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상업적 확장과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송지오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금융 파트너의 지원을 받았지만 2년 후 회사를 완전히 장악했다.


브랜드 송지오가 다시 참여한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 송재우 대표는 2022년 6월부터 프레젠테이션 일정에 이름을 올리게 된 배경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제품, 유통 측면에서 브랜드를 진정으로 발전시키는 데 5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간 동안 송지오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내수 시장인 한국에서 브랜드를 공고히 할 수 있었으며, 현재 매출의 95%가 서울에 40여 개를 포함한 75개의 직영 소매점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지오 브랜드는 모든 부티크를 직접 관리한다. 해외에서는 런던의 하비 니콜스, 로스앤젤레스의 H. 로렌조, 하이프비스트 웹사이트, 파리의 쁘렝땅 등 약 15개의 리테일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한다.


브랜드 생산의 90%가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K-패션 하이-엔드 브랜드로, 나머지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상업용 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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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선보인 최신 2024-25 송지오 가을/겨울 컬렉션



동양적인 영감으로 아방가르드한 우아함을 선사하는 송지오의 메인 컬렉션 외에도 송지오에서는 다양한 라인을 개발했다. 2018년에 출시한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컨템포러리 라인 '송지오 옴므(Songzio Homme)'는 국내 20여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유니섹스 스포티 캐주얼 스트리트 라인 '지제로 송지오(Zzero Songzio)'를 출시했다. 작은 표범 로고가 특징인 이 라인 역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며, 약 20개 매장과 전용 코너를 통해 판매된다.


또한 20년간 라이선스를 유지해 온 남성 정장 라인 '지오송지오(Zio Songzio)'는 2022년에 리뉴얼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또한 이-커머스 전용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남녀 에센셜 라인도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송재우대표는 2025년  봄/여름 시즌에 여성 기성복 컬렉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6월에 약 20개의 룩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아함과 세련미,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컬렉션이 될 것이다. 이 라인의 전용 부티크를 10개 정도 오픈하여 송지오의 세계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패션 브랜드의 다가오는 중요한 프로젝트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개의 주요 매장 오픈이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1,000평방미터 규모로 4월에 서울 강남의 럭셔리 지역 도산공원에 오픈할 예정이다. 총 5개 층에 걸쳐 송지오의 주요 라인과 유니버스, 영감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전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올 하반기 파리 마레의 샤를로 10번지에 2개 층에 걸쳐 159평방미터 규모로 개관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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