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데베 백화점 파산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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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자본 센트럴그룹 '완전 인수' 전망

2024-01-31 오전 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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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명소로 유명한 독일의 카데베 백화점



독일 최대 백화점 체인 카데베(KaDeWe)를 운영하는 카데베 그룹이 법원에 파산절차를 신청했다고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데베 백화점의 파산 신청은 이미 지난 주에 소문이 돌았다. 이제 공식적으로 카데베 그룹이 파산 신청을 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


지난 11월 말, CEO 마이클 피터세임(Michael Peterseim)은 시그나 그룹(카데베 소유주)이 파산 신청을 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임대 비용이 너무 높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였다. 이 럭셔리 유통업체는 이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임대료 전' 수익성이 좋다고 주장했다. 2022/23 회계연도는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약 7억 2,800만 유로(1조 510억 원)로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8/19년보다 거의 24% 증가했다. 카데베 그룹은 베를린(카데베), 함부르크(알스터하우스), 뮌헨(오버폴링거) 등 백화점 세 곳의 임대료가 매우 높아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대료는 2018/19 회계연도에 비해 거의 37%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은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지방 법원에 파산 절차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파산 신청서는 이미 접수되었다. BBL 브록도르프 레흐츠산발츠게젤샤프트(BBL Brockdorff Rechtsanwaltsgesellschaft mbH)의 크리스티안 그라프 브록도르프가 임시 관리인으로 임명되었다. 케데베 그룹의 경영은 슈테판 스트럼프가 총괄 관리인 자격으로 이끌고 있는 핀켄호프(Finkenhof) 로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제 목표는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것이다. 새로 취임한 마이클 피터사임(Michael Peterseim) CEO는 "우리는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비용과 무엇보다도 우리 시설에 대한 높은 임대료를 없애고 있다. 운영적으로 우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모든 부동산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성과다. 하지만 지수 연동 임대료는 시장과 맞지 않는 불균형적인 수준이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다. 건물주와의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꾸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시그나의 파산도 마찬가지입다."라고 말했다.


임시 관리자인 크리스티안 그라프 브록도르프는 "카데데 그룹은 운영적으로 매우 좋은 상황이다. 세 개의 백화점은 탁월한 위치에 있으며 도심의 상징적인 위치에 있다. 나는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피터세임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어 사업을 계속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세 개의 백화점도 영업을 계속할 것이며, 운영 방식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다. 계약 중인 모든 직원의 경우, 연방고용청의 파산 보상을 통해 보너스를 포함한 급여 지급이 현재 수준에서 보장된다.


마이클 피터자임은 "합리적인 임대료로 그룹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부동산은 해당 도시와 럭셔리 부문에서 상징적인 랜드마크다. 이들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구조조정은 향후 수년간 회사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독일 언론은 지분 50.1%를 소유한 태국 자본의 센트럴그룹이 지분을 늘려 그룹을 완전히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49.9%는 오스트리아 부동산기업 시그나그룹의 지주회사 시그나홀딩이 갖고 있다. 시그나홀딩은 지난해 1월 오스트리아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그 여파로 시그나그룹이 소유한 독일의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갤러리아 카르슈타트 카우프호프도 이달 초 세 번째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1907년 문을 연 베를린 카데베는 명품 매장 중심의 고급 백화점이자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증축을 거쳐 현재는 지상 7층에 면적 4만4천㎡ 규모다. 카데베(KaDeWe)라는 이름이 '서쪽의 백화점'이라는 뜻이어서 분단 시절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실제로 동서독 통일 이후 하루 20만명 넘게 방문하기도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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