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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혜 무신사 여성패션1팀 MD |
1등 플랫폼 무신사가 여타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브랜드’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무신사는 신생 브랜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면서 브랜드를 육성해 그 성과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런 성공사례가 쌓이면서 무신사는 실력있는 신생 디자이너들이 꼭 입점하고 싶어하는 플랫폼이 됐다.
Q.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머스로 알려진 무신사에 현재 입점된 브랜드 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무신사에는 1만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입점 브랜드가 많다는 것은 플랫폼으로서 공급자가 많다는 뜻이고, 그 만큼 상품구색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로 브랜드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Q. 무신사에서 온라인 MD는 주로 어떤 업무와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
MD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입점, 유튜버&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지원, 상품 기획 및 마케팅 등 상품에 포커싱된 브랜드 매출 관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 커머스를 위한 상품 소싱부터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 어떤 기획전을 진행해 판매를 촉진시킬 것인가에 대한 판단,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등 마케팅적 요소까지 고민해 입점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따라서 온라인 MD는 입점 브랜드 관점에서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브랜드가 만족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온라인 MD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이 있다면.
온라인 MD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 니즈를 비롯한 상품의 판매 포인트와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 이를 콘텐츠화 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브랜드와 고객과의 ‘공감대’가 중요하고, 타깃 고객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상품 기획의 승패가 좌지우지 된다. 또한 브랜드와 해당 카테고리의 소비자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 역시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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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사례가 있다면.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가 입점 후 거래액 볼륨이 커지고 사업규모가 확장됐을 때다. 그리고 직접 기획한 가방이나 옷을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잡화 브랜드 ‘스탠드오일’을 입점시켜 첫 해 매출 90억원을 기록, 소위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 올해는 분크, 이미스 등 메인 잡화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브랜드에게 습관적으로 홍보용 이미지와 상품 이미지를 전달받고 의무적으로 시즌에 맞춰 할인 프로모션만 진행한다면 단순 업무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트렌드를 먼저 읽고 소비자들이 현재 어떤 아이템을 원하는지 파악해 진행한 기획전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으며, 성취감도 크다.
Q. 그렇다면 온라인 MD가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를 최고로 키우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이 필요하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유관부서와의 소통, 업무의 우선순위를 잘 따져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브랜드와의 소통능력과 협상력 등이 요구된다.
학창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으며 주변 친구들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추천해주는 MD 역할을 자처할 정도였다. 대학축제 기간에는 떡볶이를 팔아 판매왕에 뽑힌 적도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지금 온라인 MD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MD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항상 트렌드를 먼저 읽고 어떤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다양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 소비자들이 어떤 아이템에 반응하는지를 캐치하는 것까지 모두 MD의 몫이다.
Q. 온라인 MD를 꿈꾸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숨은 보석과 같은 라이징 브랜드를 찾아내 입점시켜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온라인 MD직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플랫폼은 입점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시켜 주는 통로이고, 양쪽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MD가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직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무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쌓아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고 고객에게 있기 때문에 직접 고객의 입장이 되어 시장을 이해하고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의 꽃인 MD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비전을 펼쳐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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