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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가을/겨울 트루사르디 여성복 컬렉션 |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트루사르디(Trussardi)가 부채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브랜드와 자산을 새 소유주에게 양도 및 매각을 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익명을 조건으로 <블룸버그 통신>과 대화한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 브랜드가 수요가 거의 없는 오랜 마케팅 과정을 거친 후, 이 브랜드는 그룹의 일부 지점과 함께 기성복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미로글리오 그룹(Miroglio Group)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금은 기존 채권자들에게 상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 거래가 모든 트루사르디 매장을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며, 몇몇 매장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트루사르디는 수년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형성된 럭셔리 거품이 꺼졌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브랜드 재런칭에 대한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도 시들해졌다. 버버리 그룹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수요가 약화됨에 따라 더 큰 라이벌인 리치몬트, LVMH, 케어링의 뒤를 이어 수익 전망차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이 회사는 2019년에 회사를 인수한 이탈리아의 턴어라운드 펀드사 콰트로R(QuattroR)가 60%의 주식을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남성용과 여성용 의류와 벨트, 가방, 지갑 등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트루사르디의 매각은 구조조정 절차를 감독하는 이탈리아 법원의 승인을 얻어야만 거래를 성사될 수 있다.
트루사르디의 경우,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제재 조치로 러시아 내 판매가 중단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 요인 중 하나였다.
한편 1911년 단테 트루사르디(Dante Trussardi)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도시 베르가모에서 처음 장갑 공장으로 설립한 이 브랜드는 항상 하이 퀄리티 가죽을 사용한 전통적인 장인 기법을 디자인에 적용해왔다.
1980년대 설립자의 손자인 니콜라 트루사르디가 이어받으면서 특히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마케팅으로 ‘트루사르디’를 메이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밀라노 명소 오페라 하우스 옆에 위치한 엘레강스한 마리노 알라 스칼라 팔라스(Marino alla Scala palace)를 리노베이션해 지금도 플래그십 매장과 하이엔드 레스토랑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지난 1999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후 ‘트루사르디’는 니콜라 시절의 에너지와 영화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브랜드는 여러 디자이너들과 패션 디렉션을 거쳐왔지만 진정으로 차별화된 확연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을 찾지 못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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