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샤넬의 2024 프리-폴 여성복 컬렉션 |
샤넬은 최근 몇 달 동안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여러 명의 경영진들이 럭셔리 패션 하우스를 떠났다.
이 회사의 전 일본 대표가 미국 및 영국 사장들과 함께 리나 나이르 CEO가 부임한지 2년 만에 샤넬 넘버 5 향수, 트위드 재킷, 미니 스커트로 유명한 샤넬 주식회사를 떠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후 명품 부문이 보다 정상적인 지출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컨설팅업체 베인(Bain)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에서 올해 럭셔리 업계가 2023년 8%에서 4%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명품 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강조하고 있다.
샤넬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목요일 성명을 통해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샤넬의 일본 사업을 운영했던 리차드 콜라세(Richard Collasse)가 40년 만에 샤넬을 떠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리차드 콜라세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여행 소매 사업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다른 임원들도 작년에 회사를 떠났다. 미국 지역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샤넬의 이커머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 발전에 기여한 존 갈란틱(John Galantic)은 16년 만에 지난 해 6월 말 퇴사했다. 9월에 스테판 블랑샤르(Stephane Blanchard)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지난 해 3월에는 영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사업을 총괄했던 올리비에 니콜라이(Olivier Nicolay)가 30년 이상 근무한 후 퇴사했는데, 그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 따르면 니콜라이는 영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사업을 총괄했다. 니콜라이는 다른 럭셔리 리테일러들과 함께 샤넬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관광객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쇼핑을 다시 도입하도록 로비 활동을 펼쳤으나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샤넬은 억만장자 형제인 알랭과 제라드 베르하이머의 개인 소유 회사로, 이들의 재산은 각각 약 450억 달러(약 59조 원) 로 추산된다. 파리에서 설립되었지만 2018년부터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년에 한 번, 보통 5월 말경에 재무 실적을 보고한다. 2022년 매출은 비교 기준으로 17% 증가한 172억 달러(약 23조원)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수년간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끝에 현재 프랑스에서 중형 사이즈의 플랩백 같은 핸드백이 약 10,000유로(약 1440만 원)에 판매되는 등 럭셔리 부문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샤넬의 패션 컬렉션은 2019년 칼 라거펠트가 사망한 후 그 자리를 이어받은 버지니 비아르가 이끌고 있다.
지난 해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샤넬의 최고 재무 책임자 필립 블롱디외(Philippe Blondiaux)는 미국의 수요가 둔화되었지만 샤넬은 여전히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리나 나이르 샤넬 CEO는 샤넬이 오랫동안 추측 대상이 되어온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