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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6월 피렌체에서 패션쇼를 선보였던 펜디가 1월 13일 밀라노 런웨이에 다시 오른다. |
2024-25 가을/겨울 시즌이 1월 9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남성 패션 주간으로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 행선지는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Pitti Uomo)로, 올해 주제인 '시간'이 '피티 타임' 슬로건에 반영했다. 이 행사에는 명망 있는 특별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하며 1월 12일에 막을 내린다. 바로 이어서 1월 16일에 막을 내리는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는 펜디, 구찌, 필립 플레인의 컴백 쇼와 스톤 아일랜드의 데뷔 쇼 등 22개의 런웨이 쇼가 선보일 예정이다.
제105회 피티 워모에는 약 832개의 전시업체가 등록했으며, 이 중 46%는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온 업체로 지난 6월 825개, 2023년 1월 789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최신 독일 디자이너들을 위한 새로운 섹션인 노이데슈트(Neudeutsch), <아케텍처럴 리뷰(Architectural Review)> 매거진의 표지에 초점을 맞춘 마가렛 하웰(Margaret Howell) 전시, 프랑스 남성복 협회인 프로마스(Promas)와의 파트너십, 특히 브랜드 오에스트 파리(Ouest Paris)와 발레트 스튜디오(Valette Studio)의 처녀작 발표 등 인터내셔널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전시가 눈에 띈다. 대신 피티 우워모의 가장 흥미로운 최근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새로운 최첨단 지속 가능한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2020년에 도입된 'S 스타일' 섹션은 중단되었다.
이번 피티 워모 105에서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 중 하나는 미국 디자이너 토드 스나이더(Todd Snyder)가 런웨이 컴백으로 남성복 대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패션쇼다. 2011년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해 4년 전까지 패션쇼를 선보였던 토드 스나이더는 이번 행사에서 현재 자신이 스타일을 총괄하고 있는 미국 브랜드 울리치(Woolrich)의 새로운 프리미엄 헤리티지 라인인 '울리치 블랙 라벨 바이 토드 스나이더'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컬렉션은 밀라노 남성복 패션우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날인 10일(현지시각) 수요일, 피티 워모에서는 다양한 서브컬처의 영향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루카 마글리아노(Luca Magliano)가 마글리아노 브랜드로 데뷔한 지 정확히 6년 만에 피렌체에서 다시 패션쇼를 개최한다. 1월 11일(현지시각) 목요일에는 캠퍼(Camp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핀란드 디자이너 아킬레스 이온 가브리엘(Achilles Ion Gabriel)이 자신의 이름을 딴 새로운 브랜드의 첫 번째 컬렉션을 패션쇼로 선보인다. 이 날은 2022년 LVMH 프라이즈를 수상한 영국 리버풀 출신 디자이너 스티븐 스토키 데일리(Steven Stokey Daley)의 패션쇼로 마무리된다. 스트븐 스토키 데일리는 세련되고 독창적인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로, 2020년에 론칭한 브랜드 S.S. 데일리를 통해 전통적인 영국식 코드인 우아함을 새롭게 재해석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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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025 가을/겨울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는 22개의 다소 축소된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
한편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Milan Fashion Week Men)는 피티 워모의 바통을 이어받아 구찌와 함께 1월 12일(현지시각)에 개막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가 디자인한 첫 번째 컬렉션으로 남성복 캘린더에 복귀한다. 같은 날, 2021년 몽클레르 그룹이 인수한 혁신적인 하이테크 아우터웨어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의 또 다른 첫 번째 쇼 역시 매우 눈부신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성복과 함께 남성복을 선보였던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 지난 6월 피렌체에서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후 다시 밀라노로 돌아온 펜디(Fendi), 겨울 시즌에만 선보이는 케이웨이(K-Way) 등도 이번 시즌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밀라노는 파리로 복귀하기로 결정한 발렌티노와 이번 주에 공개된 새로운 남성 맞춤 테일러링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월에 여성복과 함께 정규 남성복 쇼를 진행하기로 한 에트로 등과 같은 유명 브랜드 없이 진행되될 예정이다. 홍콩의 억만장자 애드리안 쳉이 인수한 미국 디자이너 매튜 M. 윌리엄스의 브랜드인 1017 알릭스 9SM(1017 Alyx 9SM)도 2022년 1월부터 선보였던 밀라노를 떠난다.
다른 세 개 브랜드도 이번 시즌 밀라노 캘린더에서 빠졌다: 베를린의 DJ 겸 프로듀서 막스 코보실이 사업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의 후원을 받아 론칭한 44 레이블 그룹(44 Label Group), 세 시즌 만에 밀라노 패션위크를 떠나는 스코틀랜드 디자이너 찰스 제프리의 브랜드 러버보이(Loverboy), 그리고 올해 피티 워모의 주빈이었던 마글리아노(Magliano)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더블 쇼를 포함해 22개의 런웨이 쇼로 축소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월 16일(현지시각) 화요일 마지막 날 오전에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5개의 디지털 쇼가 추가되어 이틀 동안 전일과 반나절에 걸쳐 펼쳐진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프라다, 제냐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의 패션쇼를 비롯해 다양한 프레젠테이션과 특별 이벤트 등 6월의 72개와는 달리 총 74개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1월 14일(현지시각) 일요일에는 지금까지 런던에서 쇼를 선보였던 듀오 디자이너 유산 리와 준 주가 2016년에 론칭한 이탈리아-중국 남성복 브랜드 프로나운스(Pronounce)의 데뷔 쇼가 열린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에는 도메니코 오레피체(Domenico Orefice), 인스티튜션 바이 갈립 가사노프(Institution by Galib Gassanoff), 라토르(LaTorre), 모르데카이(Mordecai), 노스크라(Noskra), 루베우스 밀라노(Rubeus Milano),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비아피아브33(ViaPiave33), 울리치 블랙 라벨 바이 토드 스나이더(Woolrich Black Label by Todd Snyder)의 데뷔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투오마스 메리코스키(Tuomas Merikoski)가 이끄는 필립 모델 파리(Philippe Model Paris)의 복귀가 포함되어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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