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PFW 미디어 영향력,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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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순위에서 디올, 루이비통, 미우미우, 샤넬, 로에베가 1~5위 차지

2023-10-26 오전 1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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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패션위크에서 패션 쇼장 앞 좌석을 빛내는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은 미디어 영향력에 있어 절대적인 존재다.



파리패션위크(PFW)는 패션 캘린더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행사다. 프랑스패션엽합(FHCM)이 주최하는 여성 기성복 중심의 파리패션위크는 최고의 패션 브랜드,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7일 동안 도시는 패션 엘리트들을 맞이하며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다시  파리패션위크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다시한번 세계 최고의 패션 이벤트임을 증명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뷰티(FLB)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회사인 런치메트릭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2024 봄/여름 런웨이 쇼의 미디어 영향력(media impact)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성장했다. 패션 캐피탈 파리의 패션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우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64% 증가한 약 16만 건의 룩이 다운로드되어 10만 건을 기록한 밀라노, 8만 건이 조금 넘는 뉴욕, 4만 건이 조금 넘는 런던보다 훨씬 앞섰다.


런치메트릭스가 매 시즌 모니터링하는 MIV는 독점적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소셜 미디어 게시물, 미디어 언급, 블로그 항목 등을 분석하여 미디어 게재의 영향력을 계산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게재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여 브랜드의 투자 수익률(ROI)을 측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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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20개 브랜드 순위에서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파리패션위크의 미디어 영향력 가치(MIV)는 2022년 9월 3억 8,440만 달러(약 5,205억 원)에서 올해 9월 4억 9,900만 달러(약 6,757억 원)로 증가했다. 이벤트의 관객 수치를 발표하는 온라인 컨퍼런스에 초대를 받은 프랑스패션연합(FHCM)의 파스칼 모란드 회장은 "파리의 상대적 우위는 공식 캘린더에 최고의 패션&럭셔리 브랜드가 모두 포함된다는 사실과 대부분의 주요 브랜드들이 세계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파리 패션위크는 진정한 문화 행사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파리패션위크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특히 기존 웹 채널에 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에 힘입은 바가 컸다. 인스타그램은 2억 6,910만 달러(약 3,644억 원)로 파리패션위크의 MIV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디지털 미디어가 창출한 MIV의 53.9%에 해당한다. 인스타그램의 점유율은 17.5%의 MIV 점유율을 기록한 기존 웹 채널에 비해 3배나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 동안 두 번째로 중요한 채널이 되었다.


틱톡은 연간 MIV가 무려 172%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파스칼 모란드 회장은 "소셜 미디어가 즉각적인 경험을 주도하는 반면, 인쇄 매체는 콘텐츠 품질과 신뢰성이 더 높게 평가받으면서 다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발견은 2024 봄/여름 시즌의 평균 MIV가 32% 증가한 브랜드의 소셜 미디어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컨퍼런스의 일부 참가자들은 "브랜드들이 더욱 전문화 되었고, 자체 소셜 미디어 채널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게시물과 콘텐츠의 효과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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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리 패션위크




패션 브랜드는 미디어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브랜드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셀러브리티를 점점 더 많이 타겟팅하고 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셀러브리티의 MIV는 연간 3290만 달러(약 446억 원)에서 6360만 달러(약 861억 원)로 무려 93%나 급증했다.


최근 파리패션위크에서 셀러브리티가 눈에 띄게 증가하여 MIV의 12.8%를 차지(지난해 8.6%)하는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생성된 MIV의 비중이 변화하고 있다. 셀러브리티의 MIV 점유율은 브랜드 자체 소셜 미디어의 점유율(지난해 13.6%에서 올해 13%로 하락)과 인플루언서의 점유율(지난해 9월 18.9%에서 올해 14.1%로 하락)을 크게 앞질렀다. 브랜드의 기타 미디어 파트너는 3.1%로 전년 동월의 3.5%에 비해 감소한 반면, 전통 미디어는 57%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의 55.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관점에서 파리패션위크의 매력은 국경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셀러브리티들은 지난 패션위크에서 유럽 셀러브리티에 비해 203% 더 많은 MIV를 창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런치메트릭스는 "특히 인도는 럭셔리 패션의 진원지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2023 봄/여름 시즌에 비해 MIV가 225% 성장한 인도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일본의 강력한 성과(MIV 173% 성장)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MIV 성장률 3위를 차지한 태국은 놀랍게도 셀러브리티가 창출한 MIV 측면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MIV는 23% 성장했으며 셀러브리티가 창출한 MIV 측면에서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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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의 MIV 상위 20개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작년 여름 시즌보다 71% 높은 5,870만 달러(약 795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런치메트릭스가 선정한 파리 패션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톱 20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패션쇼 중 하나인 이 브랜드는 브랜드 앰배서더 지수, 나타윈 와타나기티팟(Apo), 팍펌 롬사이통(Mile)을 비롯한 아시아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낫 허(NOT HER)'라는 제목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럭셔리 공간에서 꾸준히 이름을 알린 태국 출신의 스타 아포와 마일은 이 행사에서 각각 600만 달러(약 81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최고의 셀러브리티가 되었다. 스크린에 등장한 이 부부는 디올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10개 중 8개를 담당했다.


디올의 오랜 앰배서더인 지수는 160만 달러(약 22억 원) 상당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디올을 가장 많이 노출시켰다. 지수의 패션 쇼 참석으로 650만 달러(약 88억 원)의 소셜 파급 효과도 발생했다. 이 밖에도 제나 오르테가(520만 달러), 로버트 패틴슨(270만 달러), 로잘리아(370만 달러), 제니퍼 로렌스(450만 달러) 등 유명 인사들이 에코 버즈를 일으켰다.


디올에 이어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끄는 럭셔리 그룹의 또 다른 강자인 루이비통의 2024 봄/여름 컬렉션이 74% 증가한 3,750만 달러(약 508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 행사에는 젠다야와 같은 A급 스타들이 참석하여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젠다야는 에코 멘션으로 940만 달러(약 127억 원)의 MIV를 기록했으며, 이는 행사에서 모인 총 MIV의 25%에 해당한다.


2024 봄/여름 패션 쇼에서 루이비통 아시아 태평양지역 앰배서더들의 영향력은 역대 최고조에 달했다. 브랜드 앰버서더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런웨이에 등장한 K-팝 스타 펠릭스는 에코 멘션을 통해 660만 달러(약 89억 원)의 MIV를 책임졌다. 한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응원을 보낸 르 세라핌 멤버들은 루이비통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윤진, 은채, 채원은 각각 61만 5천 달러(약 8억 원), 53만 5천 달러(약 7억 2천만 원), 52만 2천 달러(약 7억 원)를, 사쿠라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77만 6천 달러(약 11억 원)의 MIV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리스트 지수 1위에 오른 미우미우는 공식적으로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가 되었다. 프라다 그룹이 소유한 이 브랜드는 2,440만 달러(약 330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해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우미우는 특히 미디어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전체 MIV의 4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셀러브리티 홍보대사의 목소리도 큰 도움이 되었다. K-팝 스타 원영, 모모, 윤아는 각각 94만 7천 달러(약 13억 원), 92만 7천 달러(약 12억 5천만 달러), 8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위 노출을 기록했다. 모모는 380만 달러(약 51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쇼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 쇼에는 홍보대사 시드니 스위니와 엠마 코린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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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먼스 기간 동안 패션쇼장 앞 좌석을 뜨겁게 달군 K-팝 스타들



한편 런치메트릭스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SS24 패션위크 인사이트'도 발표했다. 다음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수치를 요약한 내용이다.


먼저 뉴욕패션 위크(NYFW)는 미국 헤리티지 브랜드들의 런웨이 복귀로 패션의 달을 시작하며 2억 6,530만 달러(약 3,592억 원)의 MIV를 창출했다. 개별적으로 가장 높은 MIV를 기록한 3개 브랜드는 랄프로렌, 마이클 코어스, 토리버치였다. 이들 브랜드는 제이로, 소피아 리치, 바네사 허진스, 애슐리 그레이엄과 같은 미국 슈퍼스타들이 쇼에 등장하면서 혜택을 받았다. K-팝 스타인 트와이스의 다현은 뉴욕패션위크에 컴백해 마이클 코어스 쇼에서 47만 8천 달러(약 6억 5천만 원)의 MIV를 창출하며 최고의 셀러브리티로 떠올랐다.


런치메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뉴욕패션위크에서 브라질과 인도가 지역별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순위는 말루 보르헤스(220만 달러의 MIV)와 크루티카(120만 달러의 MIV)와 같은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참석 덕분이었다.


2024 봄/여름 런던패션위크(LFW)는 8,730만 달러(약 1,182억 원)로 역대 런던패션위크 중 가장 높은 MIV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 셀러브리티들이 런던패션위크에서 활약한 시즌으로, 한국은 MIV 발생 국가 순위 16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특히 다니엘 리의 두 번째 버버리 쇼에는 한국 축구 선수 손흥민과 태국 배우 브라이트 등 버버리의 아시아 앰배서더들이 참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59만 6천 달러(약 8억 원)에 달하는 MIV로 브랜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밀라노패션위크(MFW)는 전년 대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며 3억 2,860만 달러(약 4,449억 원)의 MIV를 달성했다. 밀라노에서 한국은 셀러브리티 보이스를 통해 MIV에 가장 많이 기여한 지역으로, 1,570만 달러(약 213억 원)의 MIV를 벌어들였다. 구찌와 프라다는 뉴진스의 한니(MIV 78만 6천 달러), 트와이스의 사나(MIV 88만 달러), 엔하이펜(MIV 7백만 달러)을 패션 쇼에 초청하여 K-POP 아이돌의 영향력을 활용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태국과 인도 등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다른 지역으로도 눈을 돌렸다. 배우 알리아 밧은 110만 달러(약 15억 원)의 MIV를 기록하며 구찌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다. 태국의 인기 스타 윈 메타윈은 혼자서 290만 달러(약 39억 원)의 MIV를 창출했다. 마지막으로 태국의 유명인사 지프룩은 돌체앤가바나에서 270만 달러(약 37억 원)의 MIV를 창출하며 최고의 목소리를 냈다.


런치메트릭스의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패션먼스 기간 동안 유명인의 목소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홍보대사의 영향력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MIV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인도, 태국, 한국, 일본은 각각 2,940만 달러, 2,110만 달러, 2,040만 달러, 1,120만 달러의 MIV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태국과 같은 국가는 패션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러브리티가 있는 국가이자 MIV 발생 국가로서 그 위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리패션위크 보고서에서는 "인도는 럭셔리 패션의 최신 진원지로 꾸준히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 지역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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