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 미국 폴리에스테르 재활용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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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앰버사이클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생산량 중 상당 부분 매입

2023-10-26 오전 5: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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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애슬레틱즈 x 앰버사이클 제품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인 자라 소유주 인디텍스가 미국 스타트업 앰버사이클(Ambercycle)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에 대한 투자와 함께 구매 계약을 맺었다.


패스트패션 소매업체들이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 원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인디텍스는 섬유 폐기물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만드는 앰버사이클에 7천만 유로(약 1,002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석유 산업의 산물인 합성섬유 폴리에스테르는 속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스포츠웨어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디텍스는 3년 동안 '사이코라(cycora)'라는 브랜드로 판매하는 앰버사이클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생산량 중 상당 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인디텍스는 앰버사이클과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확인해주었지만 자세한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 의류 대기업인 인디테스는 2030년까지 섬유의 25%를 '차세대' 소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디텍스의 이번 투자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앰버사이클이 최초의 상업적 규모의 섬유 재활용 공장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이 투여되는 새로운 공장에서의 사이코라 생산은 2025년경에 시작될 예정이며, 이 소재는 향후 3년 동안 인디텍스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남성용 스포츠웨어의 서브 브랜드인 자라 애슬레틱즈(Zara Athleticz)는 이번 주에 사이코라를 최대 50%까지 함유한 '테크니컬 피스' 캡슐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의류 브랜드는 버진 폴리에스테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전환했지만, 이러한 관행이 중고 플라스틱 병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텍스타일-투-텍스타일 폴리에스테르 재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요구하는 규모에 도달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앰버사이클과의 계약은 인디텍스가 섬유 재활용 스타트업에 투자한 일련의 투자 중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인디텍스는 핀란드의 인피니티드 파이버 컴퍼니(Infinited Fiber Company)가 생산하는 재활용 섬유의 30%를 3년간 1억 유로(약 1,432억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텍스타일-투-텍스타일 재활용에 주력하는 또 다른 미국 회사인 서크(Circ)에도 투자했다.


스페인에서는 인디텍스가 2025년 1월부터 회원국들이 섬유 폐기물을 분리 수거하도록 하는 EU 법안을 준비하면서 H&M, 망고 등 경쟁업체들과 의류 폐기물 관리를 위한 협회를 결성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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