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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질 샌더, 톰 포드, Y/프로젝트, 에르메스의2024 봄/여름 컬렉션 |
지난 9월 12일 뉴욕에서 시작된 여성 기성복 패션위크 마라톤은 런던과 밀라노를 거쳐 10월 3일 파리에서 막을 내렸다. 패션 이벤트는 국제적인 존재감, 풍성한 제품,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 등 팬데믹 이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갔다.
2024년 봄/여름 시즌, 유명 브랜드들은 스커트 또는 팬츠 수트, 편안한 비율, 작고 간편하며 교체 가능한 아이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색조 등 다소 클래식한 제안을 선보였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디자이너들은 때때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고, 슈퍼우먼을 위한 크고 보호적인 볼륨과 점점 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의상으로 억제되지 않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고 있는 실용적인 스포츠웨어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4대 패션위크에서 제시한 2024 봄/여름 여성복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캐주얼 시크 Casual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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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질 샌더 컬렉션 |
모자와 장갑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되고 세련된 실루엣이 런웨이에서 중심을 차지했으며 우아한 수트, 잘 재단 된 재킷,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통해 테일러드 피스에 자부심을 부여했다.
테일러드 의류는 더 이상 과거처럼 몸을 조이는 것이 아니라 헐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의 울과 면으로 제작되었다. 디자이너들은 믹스& 매치하기 쉬운 중성적인 색조의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된 심플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패션을 선택했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은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내년 여름 옷장에는 모든 컬렉션에서 볼 수 있었던 피티드 드레스, 스트레이트 미디 스커트, 플레어 고데 스커트, 일상복용 코트와 수많은 가죽 제품도 포함될 예정이다.
화이트 셔츠 White shi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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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Y/프로젝트 컬렉션 |
의심할 여지 없이, 화이트 셔츠는 내년 여름의 필수 아이템이 될 듯하다. 화이트 포플린 소재의 클래식 셔츠부터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오버사이즈 맨즈 셔츠까지, 이번 시즌에는 전통적인 아이템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디테일과 비율을 새롭게 선보였다.
알투자라는 주름이 잡힌 칼라를 선보였고, 다웨이와 사카이는 부푼 소매를 선택했다. 특히 빅토리아/토마스는 클래식 셔츠를 재창조하기로 결정했다. 디올은 비대칭 셔츠를 선보였고, 돌체앤가바나는 앞부분에 턱받이를 추가했다. 엘리 사브, 이자벨 마랑, 시몬 로샤, 마이클 코어스, 에르마노 세르비노는 레이스 장식을 더했다. 반면 발렌티노는 AZ 팩토리, 에트로, 바케라처럼 셔츠를 재킷으로, 물론 셔츠 드레스로 변형했다. Y/프로젝트에서는 구겨진 종이 패브릭을 선보였으며 드리스 반 노튼은 단순한 버전을 선보였다.
빅 숄더 XXL shou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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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 |
어깨가 넓은 머스쿨린 룩은 런웨이와 스트리트에서 내년에 흔히 볼 수 있을 듯 하다. 주로 80년대 느낌의 오버사이즈 재킷을 비롯해 코트나 몸을 감싸는 의상, 미식축구 선수의 어깨를 닮은 스웨터 등 다양한 아이템이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종종 정사각형(또는 릭 오웬스처럼 뾰족한)의 큰 어깨는 역설적으로 실루엣을 여성화하여 허리를 끌어당겼다. 일반적으로 볼륨은 사카이, 꼼데가르송, 듀란 란틴크와 같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의류에 적용되었으며, 절약하면서도 매력을 강조하는 아이디어로 사용되었다.
트랜스퍼런시 Transparency
인플레이션과 기후 변화의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한 디자이너들은 크고 웅장한 후드를 포함한 최대한 신체를 가리는 보호 기능과 가슴과 엉덩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거의 완전한 노출 사이에서 고민했다. 튤과 오간자는 재킷, 스커트, 드레스, 바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내년 여름 인기 소재였다. 앤 드묄르미스터와 디젤에서 볼 수 있듯이 때로는 삼켜버린 듯한 효과를 주는 머슬린과 고급 베일이 의상에 겹쳐져 이세이 미야케처럼 머리까지 섬세하게 감싸거나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의 시스루 테마는 다양했다. 돌체앤가바나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에서 베이비돌, 섹시한 점프슈트, 시크한 란제리를 내실 패션으로 활용했다. 샤넬과 디올에서는 블랙 혹은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가 필수였다. 또한 발렌시아가, 에트로, 알베르타 페레티, 아이그너 등은 얇은 튤, 나일론 또는 타이트한 스트레치 원단으로 누드 효과를 내고 살색 톤의 투명 필름을 사용했으며 예쁜 타투 프린트가 특징이었다.
어깨 노출 Bear shou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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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 |
드레스, 스커트 또는 상의에 관계없이 비대칭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모든 런웨이에서 어깨가 노출되었다.
아틀레인, AZ 팩토리, 블루마린,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코페르니의 드레이프 드레스뿐만 아니라 발망과 디올의 셔츠, 돌체앤가바나의 턱시도 재킷에서도 어깨가 드러났다. 물론 작은 상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부 디자이너는 비대칭을 이루기 위해 심지어 소매를 제거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Plastic
컨템포러리 컬렉션에서 추방된 것으로 여겨졌던 플라스틱이 런웨이에 다시 등장했다. 스웨덴의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호다코바는 플라스틱 필름으로 몸을 감쌌다. 안드레아쥬, 피에르 가르뎅, 돌체앤가바나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의상과 레인코트를 만들고 머리띠를 수놓았으며, 뮈글러는 같은 소재로 고강도 뷔스티에를 만들었다. 아벨라노처럼 라텍스를 사용하거나 우조처럼 나일론과 같은 반짝이는 소재를 실험한 디자이너도 있었다.
숏 퀼로트 Short-cu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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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톰 포드 컬렉션 |
미니-미니-스커트 다음으로 팬티 형식의 마이크로 쇼츠가 여성들의 옷장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여름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실용적이고 여름에 어울리는 튤과 레이스 소재의 섹시함, 하이웨이스트 팬츠로 입거나 벨벳 또는 실크 소재의 시크함(N°21은 새틴 쇼츠에 축구 선수를 연상시키는 사이드 스트라이프까지 더했다), 쇼츠 등은 거의 모든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가죽과 데님 소재 또는 남성용 언더팬츠로도 출시되어 어떤 상황에도 매치할 수 있다.
드레이퍼리 룩 Dra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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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AZ팩토리 컬렉션 |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들은 여성의 몸을 계속 향상시켜 종종 조각 작품을 통해 극도의 페미니니티를 부활시켰다. 위에서 언급한 볼륨을 강조한 강렬한 실루엣 외에도 디자이너들은 여성미의 원천인 드레이핑 기법을 풍부하게 사용했다.
단순히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시스, 미니드레스, 스커트, 탑 등은 몸을 감싸고, 감싸고, 물결치고, 대각선 또는 나선형 곡선을 동반하는 원단으로 극강의 페미니니티를 연출했다.
장미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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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언더커버 컬렉션 |
사랑과 열정의 상징인 장미는 여러 컬렉션에 등장했다. 특히 발망은 2024년 여름 옷장의 중심 테마로 삼았다. 데이비드 코마도 마찬가지였다.
알렉산더 맥퀸의 이브닝 가운에 거대한 형태로 프린트된 장미는 의상 곳곳에 응용되었다. 시몬 로샤의 장미 부케는 튤 아래에 장식되었고 언더커버의 화려한 수족관 드레스에도 장미가 장식되었다.
적색 경보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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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봄/여름 에르메스 컬렉션 |
이 강렬하고 생생한 컬러인 레드는 이미 최근 몇 시즌 동안 컬렉션에 눈에 띄게 등장했지만 2024 년 봄/여름에는 대부분의 컬렉션을 특징 짓는 중성, 클래식, 파스텔 또는 흑백 팔레트에 활력을 불어 넣는 화려한 플래시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체적인 레드 룩이나 스칼렛, 가넷, 주홍색 또는 불 같은 레드 컬러를 사용한 주요 아이템들은 내년 여름 옷장에 꼭 필요한 필수템으로 주목받았다. 에르메스는 거의 모든 컬렉션을 레드로 붉게 물들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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