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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한한 미국 드렉셀대 학생들이 '파츠파츠' 랩에서 제로웨이스트 패션 메이킹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다 |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최근 방한해 지난 8일 임선옥 디자이너의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파츠파츠' 랩에서 제로웨이스트 패션 메이킹 워크샵에 참여하고 색다른 체험시간을 가졌다.
파츠파츠 랩은 패션제품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윤리적, 사회적 측면의 소비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연구과정을 소개하고 그 철학을 공유하면서 실험하고 확장하기 위한 장으로 삼기 위해 지난 2019년 오픈했다.
패션업계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컨셉으로 내걸고 새로운 패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육 문화 체험을 서비스하는 라이브러리로 자리매김한 결과 이번 미국 드렉셀대를 비롯 국내외 많은 패션 관련 학생들이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체험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즐겨 찾고 있다.
패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패션산업 견학을 위해 방문한 드렉셀대 학생들과 정재윤 교수는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네 번째로 파츠파츠의 제로웨이스트 패션 메이킹 워크샵에 참여했다.
이 날 학생들은 1야드의 네오프렌 원단과 남은 부자재를 활용해 심리스 기법으로 옷과 가방, 머플러 같은 패션소품을 만들었다. 이어 파츠파츠 매장을 방문해 네오프랜 소재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패션과 컬렉션 의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드렉셀대 학생들은 지난 7일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 DDP를 찾아 24SS 파츠파츠 컬렉션을 참관하는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정재윤 교수는 “DDP에서 서울패션위크 '파츠파츠' 컬렉션을 직접 봤는데 제로웨이스트를 컨셉으로 훌륭한 컬렉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면서 “특히 디렉셀대 학생들이 장차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제로웨이스트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에도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파츠파츠처럼 상업적이면서 친환경적으로 성공한 브랜드는 흔치 않다는 전언이다. 그러자 과거 파츠파츠 워크샵에 참가한 드렉셀대 졸업생 중 일부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진로를 정한 케이스도 있다는 것.
정 교수는 “이번에도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한국 패션산업은 동대문 시장처럼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견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자비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운 좋게 서울패션위크까지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891년 설립된 드렉셀대는 필라델피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펜실베이나주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학사학위자를 배출하는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학교가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문화 도시로 매년 섬유패션축제가 열릴 정도로 섬유산업의 뿌리도 깊은 곳이다. 특히 드렉셀의 의상박물관은 미국에서 17~18세기 의상이 가장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임선옥 디자이너는 1996년 가로수길에 EGO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1998년 서울컬렉션에 데뷔해 실험적 디자인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1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제로웨이스트 컨셉의 ‘파츠파츠’를 런칭했다.
이후 네오프렌 단일소재를 사용해 섬유폐기물을 최소화 하는 제조공정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제로웨이스트’를 연구하면서 서스테이너블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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