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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알리바바 그룹 CEO 다니엘 장. |
지난 일요일, 중국 그룹 알리바바는 다니엘 장(Daniel Zhang)이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알리바바가 다니엘 장이 클라우드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CEO 겸 사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힌 지 불과 두 달 만에 나온 놀라운 결정이다.
다니엘 장은 이전에 그룹과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서를 이끌며 세 가지 직책을 맡았다. 후자는 중국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제공 업체이며 그룹 내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알리바바에서 분리될 예정이었다.
알리바바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을 통해 다니엘 장 회장이 클라우드 사업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장은 일요일에 에디 우에게 그룹 CEO 자리를 넘겨줄 예정이며, 서한에는 다니엘 장이 떠난 후 에디 우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도 맡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알리바바는 보도자료에서 "우리 회사 이사회는 지난 16년 동안 알리바바 그룹에 이바지한 다니엘 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하면서 에디 우가 클라우드 부서 내에서 다니엘 장의 역할을 승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 3월 알리바바가 예고한 구조조정 작업의 핵심 요소였다.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6개 사업부로 분할될 예정이며, 사업부마다 이사회와 CEO가 따로 있다. 지난 5월 알리바바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클라우드 사업부의 주식 시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요일에 그룹은 나중에 임명될 별도의 경영진 아래에서 분사 계획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의 가치가 410억 달러(약 54조 5,300억 원)에서 600억 달러(약 79조 8,000억 원) 사이라고 추정했지만, 이 사업부가 감독하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 국내외 규제 당국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공동 창립자이자 일요일에 다니엘 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조셉 차이(Joseph Tsai)가 서명한 이 서한에서 그룹은 "다니엘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회장 겸 CEO로서 해야 할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중한 검토 끝에 알리바바 이사회는 다니엘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 에디를 즉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회장 겸 CEO 대행으로 임명했다."라고 서한에 명시되어 있다.
이 서한은 다니엘 장이 자신의 전문성을 다른 방식을 통해 알리바바에 계속 이바지할 것이며, 알리바바는 다니엘 장이 직접 설립할 기술 펀드에 10억 달러(1조 3,3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리바바는 다니엘 장 회장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 직함을 부여했다. 알리바바는 서한에서 "이 펀드는 알리바바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과 기술 생태계를 지속해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장은 지난 12월 알리바바가 10년 만에 '가장 긴 대규모 장애'로 불리는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은 후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하게 되었다.
회계사 출신인 다니엘 장(본명 장용)은 2007년 알리바바에 입사하여 그룹의 대표적인 연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총괄하면서 유명해졌다. 2015년 CEO로 임명되었고, 2019년에는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인 마윈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다니엘 장은 알리바바가 규제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던 격동의 2년 동안, 이 거대 기술 기업을 이끌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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