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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열린 상품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트렌드 설명회 모습 |
무신사가 신진 패션 디자이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상품 기획, 생산, 마케팅 등 운영 전 과정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브랜드를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다.
그 일환으로 무신사는 오는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실시한다.
올해 첫 번째로 시도하는 시즌 프리뷰는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와 스퀘어 성수 1,2,3호점 그리고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오프라인에서는 14일 VIP 고객 및 패션 업계 관계자 대상 프리 오픈 행사가 진행된다.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30곳이 내년 SS 시즌 상품 기획 단계에서 디자인 샘플을 선공개하고 발매 상품의 출시 여부를 고객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골자다.
공개 품평회와 전시 컨벤션을 결합한 형식의 신개념 패션 행사인 셈이다. 포터리, 애프터프레이, 나체, 틸던 등과 같이 최근 급부상한 신진 브랜드도 다수 참여한다.
◇ 무신사 테라스ㆍ스퀘어 성수ㆍ온라인서 동시 진행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품 생산 전 미리 고객의 수요와 피드백을 확인하고 실제 제작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브랜드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상품 기획 적중률을 높이고, 나아가 패션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악성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가 캐리오버 위주의 상품 대신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잠재력 있는 브랜드들이 검증된 상품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국내 패션 업계의 다양성도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는 판단에서다.
입점 브랜드를 위한 행사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 입장에서도 한발 앞서 내년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고, 실제 상품 발매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국내 패션 업계와 중소형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는 무신사가 지난 4월부터 운영중인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앞서 트렌드 분석 세미나, 샘플 제작 지원, 전문가 품평회 등을 진행했지만 장기 프로그램 형태로 브랜드 성장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시즌 프리뷰를 비롯한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SS와 FW 시즌에 맞춰 연 2회로 정례화하는 한편 참여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입점 브랜드 한 관계자는 “초창기에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던 브랜드들도 세일즈에 치중하다보면 개성이 희미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이러한 간극을 좁히고 도전적인 디자인을 장려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 불경기 상황 속에서 시즌 프리뷰 행사가 패션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를 기획한 박민재 커머스전략팀장은 “지금 발매할 상품이 고객들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를 모르는 상태로 생산해야 된다는 게 브랜드들의 가장 큰 고충이었어요.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를 통해 발매 생산이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고객 반응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했다”면서 “이번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의 캐치프레이즈가 ‘당신이 완성하는 시즌 트렌드’인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상품과 트렌드를 연결시켜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고, 행운이 따른다면 투표 이후에 추첨을 통해 실제 그 상품을 얻는 기회까지 누리는 특별한 재미가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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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그레’(왼쪽), ‘도프제이슨’ 화보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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