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매장 대형화 추세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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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 조르주 상크의 새로운 파리 본사에 오뜨 꾸뛰르 디자인 스튜디오 마련

2023-07-25 오전 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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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애비뉴 조르주 생크 10번가에 위치한발렌시아가의 새로운 본사 건물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가 브랜드 창립자의 유서 깊은 파리 본사로 돌아온다. 1937년 프랑스로 이주한 창업주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는 1917년 스페인에서 설립한 패션 하우스를 파리 상젤리제 거리 근처 애비뉴 조르주 상크(avenue George V) 10번가로 이전했다.


2001년부터 케어링 럭셔리 그룹이 소유한 발렌시아가는 내부를 완전히 개조하고 확장한 6층짜리 애비뉴 조르주 상크 건물에 오뜨 꾸뛰르 아틀리에와 사무실,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1968년까지 이곳에 살았던 창업주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디자이너는 자신의 첫 번째 향수를 이 주소에서 따온 Le Dix(10번)라고 불렀으며, 현재 건물 외관에 기념 명판이 부착되어 있다.


브랜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때 발렌시아가의 향수 및 액세서리 라인을 판매하던 1층은 최근 오뜨 꾸뛰르 부티크로 탈바꿈하여 고객이 독점 콜라보레이션과 독특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이 건물은 다시 한번 발렌시아가의 본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설적인 건물은 2021년에 재개장하여 2015년 이후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뎀나(Demna, 본명 뎀나 바잘리아)의 첫 번째 오뜨 꾸뛰르 패션쇼를 개최하며 53년 전에 중단했던 오뜨 꾸뛰르 사업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


이후 발렌시아가는 이 건물에서 두 차례의 오트 쿠튀르 패션쇼를 열었으며, 가장 최근인 7월 5일에는 모델로 프랑스 유명 영화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프랑스 국민 디자이너로 불리는 모델 출신 이네스 드 라 프레상주와 같은 파리지엥 아이콘을 기용해 오뜨 꾸뛰르 패션쇼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발렌시아가는 새롭게 단장하고 확장한 본사 건물 인테리어의 일부를 공개했다.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발렌시아가는 꾸뛰르 아뜰리에의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여 현재 크레이지 호스 나이트클럽 에 인접한 애비뉴 조르지 상트 애비뉴의 12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 측에서는 "오뜨 꾸뛰르와 레디 투 웨어를 위한 아틀리에와 새로운 사무실이 추가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사장 겸 CEO 세드릭 샤빗이 이끄는 이 브랜드는 2022년에 일부 직원을 바노 거리 16-18번지에 있는 약 4,000평방미터 규모의 건물로 이전했다. 이 건물에는 브랜드 최고 경영진과 기타 고위 경영진, 커뮤니케이션 부서 등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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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의 새 본사에서 타일러 미첼이 촬영한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모습.



애비뉴 조르주 상트 빌딩은 2020년에 리노베이션되었다. 발렌시아가는 "1887년 알버트 르 보브베넬이 설계하고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후원 아래 크리스토스 벨로스가 개조한 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과정에서 기존 건축 양식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렌시아가는 "컬렉션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 중성적인 색상과 파리 아파트의 시그니처 특징을 살려 패션 하우스치고는 매우 신중하게 인테리어를 꾸몄다"고 언급했다.


발렌시아가는 "2021년 재개관을 위해 원래의 회백색 치장 벽토 아라베스크, 삐걱거리는 쪽모이 세공 마루 바닥, 따뜻한 회색 카펫을 재현하고 풍화시켜 수십 년 동안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느낌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재개장한 공간은 하이테크 업데이트와 원시 벽을 분할하는 짙은 스모크 유리와 같은 현대적인 디테일이 특징이다. 발렌시아가의 과거,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장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는 당시의 오리지널 살롱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재현하기로 결정했고, 반세기 이상 버려졌다가 다시 문을 연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인테리어에 진짜로 낡고 먼지가 쌓인 듯한 효과를 내기로 했다"라고 언급했다.


발렌시아가는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건물에서 반쯤 지어진 벽돌과 페인트 통 사이에서 2023-24 가을/겨울 캠페인을 촬영했다. 미국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이 촬영했으며, 프랑스 영화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톱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출연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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