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이 수익성과 매출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타사 브랜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
세계 최고 패션 유통업체 중 하나인 H&M이 자라와 쉬인과 같은 전자 상거래 라이벌을 상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헬레나 헬머슨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많은 타사 브랜드(third-party brand)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쇼핑객들은 H&M의 브랜드 아르켓, 코스, 앤아더스토리즈의 오프라인 매장과 웹사이트를 통해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의 유명 브랜드와 스웨덴 등산복 브랜드 클레터무센의 운동화 등 타사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다.
작년에 시작된 이 마켓플레이스 전략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유럽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강자 잘란도, 영국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아소스, 그리고 울트라 패스트 패션 대기업 쉬인과 같은 온라인 라이벌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위기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옷값을 더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 라이벌 자라의 접근 방식과 는 대조를 이룬다. 인디텍스가 소유한 자라는 한국 브랜드 아더에러, 영국 제화업체 클락스 등 다른 브랜드와 독점 협업만 진행하고 있다.
헬레나 헬머슨은 스웨덴의 패션 대기업이 달성한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보고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H&M이 현재 6개 시장에서 70개의 타사 브랜드를 플랫폼에 입점시켰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전략은 타사 브랜드로 H&M의 상품 구색을 보완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수익성 있는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물류 등 올바른 종류의 사업 구조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리서치 회사 레드번(Redburn)의 파트너인 제프 로워리는 H&M의 시장 모델 성공 여부는 차별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H&M은 전 세계적으로 고객 도달 범위가 넓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지만, 타사 의류 플랫폼 분야는 이미 규모를 구축한 잘란도와 넥스트(Next)로 인해 점점 더 붐비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H&M은 자사의 몽키(Monki) 브랜드를 홍콩 이커머스 사이트 잘로라(Zalora)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디텍스의 자라와는 대조적으로 타사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프 로워리는 "인디텍스 그룹의 생각은 자체 브랜드, 자체 매장, 자체 온라인에 집중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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