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H&M 매장 근로자들이 파업을 통해 인금 인상 요구를 관철시켰다. |
스페인의 스웨덴 패션 소매업체 H&M의 매장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가 사측과 임금 인상 합의에 도달한 후 다음 달 예정된 추가 파업을 취소했다고 노조 지도자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4,000명의 매장 직원들은 6월 20일, 24일, 26일에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으며, 스페인 양대 노조인 노동자위원회(CCOO)와 노동자총연맹(UGT)은 H&M의 여름 세일 시즌이 한창인 7월 1일과 7월 8일에 이틀 더 시위를 벌여 업무량 완화를 요구할 예정이었다.
노동자위원회의 지도자 마리아 데 로스 앤젤레스 로드리게스(Maria de los Angeles Rodriguez)는 H&M이 당초 스페인 매장 직원들에게 향후 14개월 동안 1,000유로(143만 4천 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2025년까지 판매 실적에 따라 매월 추가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또한 H&M은 스페인의 91개 매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의 전반적인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노동자총연맹의 지도자 롤라 루나(Lola Luna)는"전체 계약은 7월 중순에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수개월에 걸친 임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동자들은 H&M이 스페인 그룹 인디텍스가 소유한 주요 라이벌 자라를 포함한 주요 경쟁업체보다 임금을 적게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H&M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파업 첫날 마드리드에 있는 한 H&M 매장 밖에서 시위에 참여한 일부 직원에 따르면 스페인의 H&M 근로자 대부분은 일주일에 24시간 정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한 달에 1,000유로 미만을 벌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은 H&M의 전 세계 매장 직원 106,000명 중 3.7%를 차지하며, 이 중 75%가 여성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