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드뮐미스터, 스테파노 갈리치 신임 CD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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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컬렉션과 패션쇼는 오는 9월 30일 파리에서 공개 예정

2023-06-02 오전 6:29:20

앤 드뮐미스터의 새로운 CD로 임명된 스테파노 갈리치


앤드로지너스 룩의 대표주자인 럭셔리 하우스 '앤 드뮐미스터'는 전임 디자이너 루도빅 드 생 세르냉을 해임한 지 일주일 만에 스테파노 갈리치(Stefano Gallici)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럭셔리 하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테파노 갈리치의 앤 드뮐미스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첫 번째 컬렉션과 패션쇼는 오는 9월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2020년 9월 이탈리아 기업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가 개발한 패션 허브 드리머스 팩토리(Dreamers Factory)에 벨기에 브랜드가 인수된 이후 가장 최근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올해 37세인 디자이너 스테파노 갈리치는 이탈리아 명문 건축 & 디자인 대학인 베니스 건축대학(IUAV)를 졸업한 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하이더 아커만의 남성복 어시스턴트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안토니올리 그룹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스테파노 갈리치는 2020년부터 앤 드뮐미스터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가 브랜드를 인수할 때 합류했다.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스테파노 갈리치는 앤 드뮐미스터에 대한 강한 창의력과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브랜드의 DNA를 대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50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패션업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깝지만, 스테파토 갈리치는 앤 드뮐미스터 남성복을 어둡고 로맨틱한 록커 스타일로 표현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처음 브랜드를 인수했을 때 사내 디자인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기획한 캣워크 쇼로 브랜드를 재출시해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에디터와 평론가들로부터 뜨듯미지근한 평가와 박수를 받았다. 이 후 앤 드뮐미스터 하우스는 사내 디자인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루도빅 드 생 세르냉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하지만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는 3월에 열린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단 한 번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결국 브랜드를 떠났다.
 
1985년 자신의 이름을 딴 메종을 설립한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는 로큰롤 반란 패션과 식민지 시대의 퇴색한 우아함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해 충성스러운 팬을 확보했다. 드리스 반 노튼과 더크 비켐버그가 포함된 90년대식 해체주의로 유명한 '앤트워프 식스' 중 한 명인 앤 드뮐미스터는 6명의 스타 디자이너들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였다.
 
하지만 1년에 4번의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끊임없는 요구에 지친 듯 2013년, 그녀는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사업가 앤 샤펠에게 매각했다. 이후 그녀는 시 창작 작업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전념했다.
 
앤 드뮐미스터가 떠난 후 2020년 7월 이타릴아 패션 리테일 사업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가 브랜드, 아카이브, 본사, 앤트워프의 유서 깊은 플래그십, 파리의 쇼룸 공간 인수를 발표할 때까지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티앙 뮤니에르(Sébastien Meunier)가 디자인했다.
 
현재 브랜드 설립자 앤 드뮐미스터는 더 이상 브랜드에서 활동하지 않지만, 공개적으로 브랜드를 지지하며 최근까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가 이끄는 브랜드의 패션 쇼에 참석했다.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뉴 가드 그룹의 전 공동 소유주였지만 이후 파페치에 매각하고 현재 밀라노, 이비자, 토리노, 루가노에 있는 멀티 브랜드 부티크 사장이다. 크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패션 허브 '드리머스 팩토리' 를 통해앤 드뮐미스터 메종과 함께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44 라벨 그룹'을 합병했다.
 
앤 드뮐미스터 하우스는 이제 밀라노의 핵심 패션 지구인 비아 사보나에 자리 잡았다. 이 브랜드는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12명이 디자이너로 앤트워프 출신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더욱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중간 가격대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재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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