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토어 서비스 화면 |
패션 업계 소비 트렌드 척도로 꼽히는 'MZ세대' 선호도 조사에서 무신사가 버티컬 플랫폼 업계 중 압도적인 점유율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남녀 1030 세대 소비층의 절반 가량이 무신사를 이용했다는 방증으로, 특히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 보다도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미를 더한다.
올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가 이용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에이블리(22.2%), 3위를 기록한 지그재그(21.5%)를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울러 무신사는 △인지도(86.8%) △이용 경험(65.8%) △1년내 구매자의 3개월 내 구매 전환율(49.1%) 등에서도 다른 플랫폼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오픈서베이가 조사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 도표 |
◇ 세대별ㆍ연령별 선호도 조사서도 가장 높아
무신사는 세대별, 연령별 고객 선호도 조사에서도 다른 플랫폼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 고객의 62.7%가 무신사를 꼽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는 여성 고객의 이용률 조사에서 에이블리(36.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6.3%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 패션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35.2%)'를 앞선 수치다.
또 세대별 이용 조사에서도 무신사는 △10대(55.4%) △20대(53.7%) △30대(39.4%)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1위에 올랐다. 패션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10~30 세대들이 선호하는 고감도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다양한 마케팅과 콘텐츠 활동으로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무신사에는 포터리, 애프터프레이, 조거쉬, 기준 등 패션 업계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주목받는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1030 세대들이 무신사를 선택한 것은 기업의 핵심 지표인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 업체들마다 지난 4월 2022년 연간 감사보고서를 통해 일제히 실적을 발표했는데, 무신사가 압도적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진 것이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은 6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무신사 측은 오프라인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사업 진출 목적의 인력 투자 및 제반 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에이블리' 서비스 운영사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매출 1784억원으로 '매출 기준'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에이블리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1% 증가했을 만큼 몸집을 키웠으나 영업적자도 744억원으로 전년(695억원) 대비 늘어났다.
이용률 조사에서 3위에 오른 '지그재그'를 운영 중인 카카오스타일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6.1% 증가하며 1018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적자는 518억원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용률 조사에서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29CM 등에 밀려서 7위에 오른 W컨셉의 경우 2022년 매출액이 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34.4% 증가한 1344억원을 달성했다. 여성 디자이너 패션 전문 플랫폼인 W컨셉의 2022년 실거래액은 4579억원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29CM의 4878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1030세대의 패션앱 이용률 1위를 거머쥔 무신사가 매출액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 1위에 오른 것이 놀랍다"면서 "패션 버티컬 분야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고감도 브랜드 입점, 패션 전문성 강화, 오프라인 및 글로벌 진출 등의 전략을 구사하는 무신사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신사 '2023 서머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
무신사 앰버서더 뉴진스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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