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섬수협, 이제 새로운 60년을 준비합니다
가+
가-

2023-05-30 오후 2:26:29

한국섬유수출입협회, 지난달 25일 섬유센터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60년史 발간ㆍ장기근속자 공로상ㆍ장학금 등 수여


지난 25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민은기 회장, 이상운 섬산련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 미들 스트림의 구심체인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가 국내 섬유산업 역사상 보기 드물게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지난달 25일 서울 섬유센터 3층에서 갖고 그 위용을 뽐냈다.

이날 행사는 섬수협이 지난 1995년 롯데호텔에서 '직물 수출 100억 달러 돌파' 기념식을 가진 후 30여 년만의 일이다.

이날 민은기 회장은 "우리 협회가 숱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처럼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되어 감개무량 하다"면서 "선배들이 물려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섬유 미들산업업계의 구심체로 거듭나 100년 역사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 섬유직물업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이상 섬유산업 현장 장기근속 근로자(공로패 및 순금 행운의 열쇠 부상)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공로상 시상(100만원 상당), 근로자 자녀에 대한 100만원 장학금 수여 등을 통해 업계 근로자에 대한 사기를 진작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병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조창섭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문창섭 한국신발산업연합회 회장 등 전국 섬유 5단체장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회장단으로 박상태 성안 회장, 최재락 세왕 회장, 이시원 부천 회장, 방주득 덕산엔터프라이즈 회장, 김자장 태평직물 사장, 남복규 영풍필텍스 사장, 이복화 정우섬유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패 및 순금 행운의열쇠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밖에도 이사진 및 회원사들이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띄우고 섬수협 60주년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에 앞서 민 회장 주재로 열린 심사위원회에서는 신청자가 크게 늘어 당초 계획보다 많은 68명의 수상자와 장학생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및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섬수협 60년史 발간

섬수협은 기념행사를 통해 총 430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섬유직물 산업 및 섬수협의 발자취를 담은 책자와 기념 영상을 선보이고 작은 음악회도 진행했다.

이번 책자에는 섬수협의 60년을 이끌었던 12명의 이사장(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사들이 수출시장을 열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으며, 6.25 동란으로 인한 폐허 위에서 새롭게 시작한 섬유직물 및 염색 산업의 지나간 역사를 간추리고 방대한 관련 자료와 사진을 수록 제공하면서 다시 한번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섬수협은 지난 1963년 5월 25일 창립된 한국견직물수출조합을 모태로 당시 최종건 선경직물 회장 등 7명의 이사장이 이끌며 1980년 한국홀치기제품수출조합을 흡수하고 한국면제품수출조합과 통합하는 등 태동기를 거쳐 1981년 동국무역 백영기 회장을 이사장으로 한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발전기-성장기-성숙기를 거치며 5명의 이사장이 뒤를 이으며 섬유쿼터 관리 및 통상교섭 지원을 주요사업으로 수행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 1995년 '직물 수출 100억불 돌파' 금자탑

1983년 미국의 폴리에스터직물 반덤핑 제소에 맞서 승소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우리 직물 수출 업계의 구심체로 인정받았던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은 2005년 쿼타관리제의 폐지로 직원이 70명에서 5명으로 축소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박상태 성안 회장과 이를 이어 받은 민은기 성광 회장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섬유소재 연구개발(R&D)과 해외 전시 마케팅 지원, FTA 협상 및 반덤핑 제소 대응, 미래 인재 양성 사업 등에 매진, 350여 개 유력 회원사와 섬유산업 전문성 있는 20여 명의 사무국 직원을 둔 대표적인 섬유 유관 단체인 한국섬유수출입협회로 입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섬유의 날에는 대통령상 기관표창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섬수협은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미·중 무역분쟁,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비즈니스 환경과 에너지 비용 상승, 고임금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힘들어 하는 섬유 기업의 현안에 집중하고 든든한 동반자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래성장 아이템 발굴과 품목 전환에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국내 생산기업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디지털·저탄소화 공정지원 비중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 강화, 마케팅 채널 다각화와 미주·유럽뿐만 아닌 중동·동남아 등 신흥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장기근속자들과 공로상 수상자들이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미주ㆍ유럽 이어 중동ㆍ동남아 시장개척에 박차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유소재 공정저탄소화 지원을 위한 염색가공 업체의 폐열회수 교체지원 및 제직 업체의 저전력설비 등의 시설교체 지원으로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인력난과 고임금으로 힘들어 하는 제조현장의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 자동화 및 디지털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도 국내 제조기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섬수협의 대표 지원사업 중 하나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시제품 제작 및 해외수출인증 사업은 매년 100개 이상의 중소 섬유소재 기업에 직접적인 정부의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직물 업계의 수요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

또 국내 대표적인 섬유마케팅 단체로서 프레미에르비죵(PV), 밀라노 우니카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섬유전시회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활약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섬수협은 오프라인 전시회 뿐만 아니라 온라인 연계, 상시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 연계 캡슐형 수주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섬수협은 소재기획-제조현장 개선-글로벌 마케팅을 잇는 토탈지원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수년 전부터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에 매진해 왔으며, 그 결과 섬유지원 단체 중 업계를 잘 이해하면서 동반자적 자세로 기업 지원을 가장 열심히 하는 기관으로 대내외 평판이 높다.


1963년 5월 한국섬유수출입협회의 모태인 '한국견직물수출조합' 창립총회 장면

1977년 12월 '제14회 무역의 날'에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유공기를 수상하는 장면

지난 1995년 4월 '섬유직물 100억불 수출 기념축하회' 장면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 제시할 것"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회장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협회는 정부 제정 특별법인 수출조합법에 따라 지난 1963년 5월 25일 설립된 견직물과 면제품, 홀치기 제품 등 3개 수출조합이 1981년 통폐합돼 새롭게 출범한 단체입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걸어온 영광과 고난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해 왔습니다.

섬수협은 태동기부터 수출단체로 특화해 보호무역주의 아래에서 섬유쿼터, 수출자율규제 등 통상분야에 주력해 성장해오다 WTO 자유무역주의가 도래하면서 2005년 쿼타제가 해체돼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의류용·생활용·산업용 섬유기업 제품개발 지원 및 프레미에르비종 파리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유망전시 마케팅 분야 우수 지원기관으로 인정받아 섬유 미들스트림의 구심체로 자리매김하며 다시금 우뚝 솟았습니다.

섬수협의 오늘이 있기까지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와 임원진,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는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섬유직물 제조 특성 상 다양한 생산 현장에서 땀 흘리며 애쓰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세계 수출시장의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발 한발 수출시장을 넓혀가며 단일 품목 100억불 수출의 영광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섬유의 날에는 섬수협이 대통령상 단체 표창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일찍이 공자는 60세를 '이순(耳順)'이라며 모든 이치에 통달해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고 순응하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섬수협은 지난 60년 역사를 돌이켜 보며 깊은 지혜를 얻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제조공정의 자동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정저탄소화 및 고부가가치 섬유소재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희망찬 미래비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번 '섬수협 60년사' 발간과 60주년 기념식은 지금까지 모든 수고한 분들을 높이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저희 협회 임직원 일동은 혼연일체되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