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 자라 중고 플랫폼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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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를 성장 전략의 우선 순위에 두고, 미국 시장 적극 공략

2023-05-24 오전 10:34:02

중고 플랫폼 '자라 프리-오운드' 웹사이트

스페인 패션 대기업 인디텍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영국에서 중고 플랫폼 '자라 프리-오운드(Zara Pre-Owned)를 시범 출시해 고객들에게 수선, 기부, P2P 판매를 통해 의류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인디텍스 그룹은 올해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해 이후 스페인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장으로 중고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디텍스 그룹의 CEO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Oscar García Maceiras)는 스페인 경제 & 비즈니스 신문 <익스펜션>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스페인에 자라 프리-오운드를 출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개인간(P2P) 패션 재판매 플랫폼은 자라 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들끼리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인디텍스 CEO


올해 초 인디텍스는 증가하는 중고품 소비 트렌드를 활용해 스페인 시장에서 자라 프리-오운드를 출시할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43%가 구매 결정 시 중고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다른 섬유 회사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제안을 통해 중고 패션 시장에 진출했다. 프랑스 중저가 의류유통업체 키아비(Kiabi)와 프랑스 대형할인 체인점 까르푸(Carrefour)는 일부 매장에 중고품 전용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비피(Veepee)는 스페인에서 중고품 수집 및 재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페인 경제 전문지 <익스펜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디텍스 그룹의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회사의 이니셔티브와 행동 방침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그룹이 추진 중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의 통합 모델인 옴니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에 인디텍스 그룹의 디지털 매출은 4% 성장한 반면에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23% 증가했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 CEO는 2019년 대비 2022년 평방미터당 수익성이 16% 증가한 상황에서 마드리드의 에스파냐 광장에 위치한 매장과 같은 일부 플래그십 매장은 7,000평방미터에 달하지만, 그룹이 향후 오픈할 매장의 평균 규모는 2,500~3,000평방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관점에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최근 몇 년 동안 자라를 통해 그룹이 수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을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것을 배제했다. 이 브랜드는 자라 뷰티와 같은 최신 라인을 위해 매장에 특정 코너를 마련했지만, 로드맵에는 이러한 세분화된 사업부를 위해 독립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 없었다.


어쨌든 '패스트 패션' 그룹으로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인디텍스는 자라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성장 지렛대로 다각화를 계속 우선 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자라 오프라인 매장


2023년 비즈니스와 관련해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는 인터뷰에서 회계 연도가 긍정적으로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모든 시장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어 올해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에 인디텍스 그룹은 고정 환율로 13.5 %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으며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장의 영향을 제외하면 이 수치는 17.5 %로 증가한다.


이미 상당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인디텍스는 2022년 스페인 전체 매출의 15.4%를 차지했지만,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CEO는 밝혔다.


스페인 시장을 넘어 미국과 같은 국가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데,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CEO에 따르면 현재 패션 매출 100달러당 0.5달러만 차지하고 있어 성장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인디텍스는 향후 3년 동안 미국에서 약 30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자라 매장만 있는 미국 시장에 마시모두띠(Massimo Dutti)나 자라 홈(Zara Home)과 같은 새로운 체인점 출시도 고려 중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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