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매출증감율 48%, 영업이익율 7%. 불과 얼마 전 경영위기설에 휩싸인 기업의 성적표라 믿기지 않는다. 다만 부채비율 330%의 잔영만이 그간의 쉽지 않은 절곡의 여정을 짐작하게 한다. 이 같은 놀라운 반전의 모멘텀은 누가 뭐라고 해도 2021년 6월 안다르의 인수와 더불어 실행된 비즈니스 부스팅이다.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인수 3개월 만에 매출 증가와 흑자전환을 이룩하며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모델의 우수성에 대한 증명을 결과로 시현하였다. 자본과 마케팅과 브랜드의 결합이 가져다 준 쾌거이다. 이제까지 드물게 보여지곤 했던 자구적 기업회생의 양태와는 전혀 다른 미래에 대한 도전이 가능한 문자 그대로 기업 차원의 반전이다.
경영권 변화를 통한 정상등극 재도전 - 안다르, 에코마케팅
'안다르가 우리나라 애슬레저 시장을 열었다'라는 평가에 이의는 없을 것이다. 쾌속질주의 역설인가. 2019년 안다르는 100억원 이상의 경영적자라는 큰 위기를 겪었다. 2018년 시리즈A 투자 200억원 기반 2019년의 공격적인 시장확대 전략이(2019년 광고선전비 297억원 집행) 100억원대 적자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난 것이다. 하지만 안다르는 새로운 강자의 등장과 경쟁 구도의 급격한 재편에도 빠르게 경영의 정상화 과정에 진입하는 빼어난 순발력으로 다시금 선두권에 재진입했다.
특히 2021년 5월 에코마케팅의 지분방식(193억원) 투자와 경영참여는 2022년 11월 소비자 거래건수 11만건을 상회하는 정상급 브랜드 역량 복원의 기폭제가 됐다. 에코마케팅의 뛰어난 퍼포먼스 연계 디지털마케팅 역량과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코쿤 소비행태의 확산(Cocooning) 역시 안다르에는 더 없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회와 역량의 선순환은 2022년 안다르가 60%를 상회하는 매출 신장률로 애슬레저 시장 선두권 재진입은 물론 6% 이상의 호조의 영업이익률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부스팅의 대표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핵심역량 인프라
안다르는 2015년에 런칭된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로 사내에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원단부터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안다르의 R&D 조직인 안다르 애슬레저 이노베이션랩(안다르 AI랩)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라이크라 스포츠 원사로 개발한 자체 고품질 기능성 원단으로 국내 요가·피트니스 전문가들의 피드백에 기반한 지속적인 디자인, 패턴 개발을 통해 최고의 제품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마케팅 역량과 데일리앤코의 반응형 생산 시스템, D2C 역량까지 더해져 안다르는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 D2C(Direct to consumer)>
D2C는 전통적인 유통구조를 혁신하는 판매 방식이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및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는 판매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며,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쉽지 않아 지속적인 상품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D2C 방식의 판매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이를 고객의 가치 증대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취향과 패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브랜드 관리에 매우 유리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과 서비스에 소비자의 목소리가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와 선호도는 당연히 더욱 높아진다. 이로 인하여 최근 대형 글로벌 브랜드도 D2C 비즈니스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