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유동비율 230%, 부채비율 30%. 언제든 새로운 투자가 가능한 매우 건전한 재무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초 장수 브랜드는 물론 질스튜어트 등 후속 전개 브랜드의 확장 추세도 상당히 안정적이란 평가다.
LF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과 깊이를 확보하고 있다. 경기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비즈니스의 속성은 오히려 '안정'이란 속성을 더욱 필요로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LF는 부침 없는 경영성과의 구현으로 실사구시 조용한 진화의 교과서로 평가된다.
◇ 효율보다 나은 규모는 없다
LF의 패션 비즈니스 전략에는 언제나 무리함이 없다. 규모가 효율의 도피처가 되지 않는 내실 중심의 지속성장 전략이 굳건하다.
이는 흔히 품질과 디자인으로 함축되는 고전적인 상품 차원의 원칙 견지만이 아니다. 유기적이면서도 탄탄한 조직과 의사결정 시스템 역시 내실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작동된다. LF의 수많은 비즈니스 성공작은 뛰어난 개인의 스타십보다는 축적된 팀워크의 결과물로 보여지는 것도 다 이 같은 맥락이다.
무조건 경험이 우선되며 함부로 장애가 되지 않는, 또 전문가 지식이 편견 근시가 되지 않는 내실 앞의 겸손함은 LF의 쉽게 늙지 않는 조직의 비결이기도 하다. 2022년 효율 측면 평년 수준 대비 다소 위축된 지표가 보이기도 하나, 이는 리스크를 다음으로 이연하지 않는 선제적 안정관리 원칙 준용으로 이해된다.
수많은 파고를 넘으며 얻은 혜안이다. 늙지 않는 브랜드, 지속성장 가능한 브랜드 비즈니스의 대전제는 지속적이며 예측 가능한 수익 창출이라는 점에서 LF의 일관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 지표는 패션기업 경영의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
◇ 디지털 레버리지
부자는 변하기 어렵다는 속설처럼 기존의 강점이 많고 짙을수록 새로운 변화의 도전은 무겁고 느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LF의 온라인 비즈니스에서의 약진은 그 보폭과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변화와 도전과 실행은 변화의 실체에 대한 이해의 확고성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결과론에만 매몰된 평가는 자주 변화 실행의 과단성과 신속성의 배경을 그저 용기의 속성으로 축소 오해하기도 한다. 변화 실행의 동력은 변화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LF의 성공적인 온라인 유통채널 진입 확보 확장의 결과는 '운'때가 아니라 정교한 지식 연산의 결과로 판단된다. 대기업은 보수적이라는 순진한 편견도 LF의 혁신적인 온라인 유통 진입 확장 앞에선 그저 부인된다.
<2020년 F-MPI 평가개요>
LF의 패션 비즈니스 진용은 2019년 패션 소비산업 생태계의 변화 흐름과 최적화 되어 있다. 2019년 매출증감율 2%는 2조원에 육박하는 그 엄청난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2019년 영업이익율 6% 역시 다양한 패션 비즈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적화의 결과로 획득된 것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 2019년 실제판매배수 2,8은 재고자산회전율 4.7과 65%에 이르는 준수한 판매율을 감안하면 초우량 패션기업의 조건에 부합되고 있다는 평가다.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 가치창출 역량이 분명하게 확인되는 대목이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