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아웃도어, 이보다 강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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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오후 1:53:29







2022년 매출증감율 40%, 영업이익율 24%. 신생 온라인 기업의 실적이 아니다. 고프코어 트렌드 등 아웃도어 시장의 르네상스적 대세를 감안한다 해도 참으로 놀라운 결과다.

영원아웃도어는 지난 아웃도어 시장의 극성기에도 상당한 침체기에도 변함없는 일관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견지하며 더욱 강한 노스페이스가 되었다는 판단이다.

노스페이스는 한국 소비자가 중시하는 최고의 제품성은 물론 가장 트렌디한 힙한 스타일로 일정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낡지 않은 장수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 브랜드 전략의 일관성

브랜드 개성의 희석이나 가치의 훼손 없는 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은 참으로 어렵다.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이미지가 일정 범주에 국한된 특정 세대의 전유물로 머물렀다면 조 단위를 목전에 둔 초대형 브랜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흔히 초기 성장 단계의 호성적을 기록한 다수 브랜드들이 초기 성공 요인에만 매몰되어 다음 단계로의 지속적인 성장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경우가 드물지 않다. 초정상권 브랜드의 쇄신은 그래서 더 어렵다. 그런데 노스페이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역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끊임없는 쇄신이다.

먼저 쥔 것을 놓아야 더 크게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발견된다. 변화와 혁신은 그것을 위한 수많은 변수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정의 설정은 목표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한 남다른 혜안과 상당 수준의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결과로 입증된 영원아웃도어의 엄청난 변화를 통한 성공적인 경영성과는 소수 경영자의 감각적인 결단이라기보다는 치밀하고 정교한 경영전략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영원아웃도어의 초우량 경영 성과는 전문가 경영자 의존도가 매우 높은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의 태생적인 변화의 어려움과 위험성을 통제 가능한 실행 전략을 통해 거둔 것이라는 판단이다.


◇ 동업은 흥한다

영원아웃도어의 꾸준한 경영성과의 핵심은 아주 치밀하고 치열하게 검증된 전문 조직의 집단지성이 농축된 경영전략이다.

영원아웃도어는 외자 합자기업 중에 거의 유일하게 한국 운용사의 지분이 더 많다(59.3%). 이는 한국 비즈니스 운용사 영원의 뛰어난 역량 못지않게 글로벌 동업 주체 간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익 등 단편적인 당장의 가치 회수만을 우선하는 브랜드 모기업의 경영속성이 우선되었다면 영원아웃도어의 가장 시장 친화적인 경영전략이 가능한 경영여건이 성립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경우를 보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협업 비즈니스에서 양질의 파트너십 확보가 지속성장 가능 경영성과 획득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2020년 F-MPI 평가개요>

2019년 아웃도어 부문의 대표주자 영원아웃도어의 매출 감소는 아웃도어 시장 수요의 심각한 위축이 여전한 진행형임을 절감하게 한다. 하지만 영원의 2019년 경영성과 지표는 수요 위축 시장에서의 패션기업 경영 전략의 새로운 모범으로 추천된다.

2019년 영원의 영업이익율 14%. 재고자산회전율 5.2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투입량의 증가로 거둔 매출의 증가에 대한 기계적인 후한 평가와는 달리 투입량의 적절한 제어로 통제된 매출의 감소에 대한 가치 평가는 쉽게 수긍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경영의 최적 접점은 수요와 공급의 최적 접점에 수렴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영원의 2019년 경영성과 지표는 기업 경영의 성과란 무엇인가 하는 오랜 논제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주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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