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패션 카이저'로 불렸던 고 칼 라거펠트 조각품 2종 |
독일 출신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고(故) 칼 라거펠트의 최신 컬러버레이션이 이번 달에 밀라노에서 열리는 '살로네 델 모바일(Salone Del Mobile) 박람회에서 공개된다.
베네치아 도자기 전문업체 보사(Bosa)와 함께 만든 것으로 두 가지 형태의 조각품이 오는 4월 18일~2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살로네 델 모바일 디자인 박람회와 페스티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대표하는 유명 도자기 공방 보사는 베네치아의 시골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한정판으로, 도자기와 24캐럿의 금과 백금 페인트으로 만든 수제 작품을 통해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를 기념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 x 보사라는 타이틀의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라는 것을 즉시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든 그만의 시그니처 룩에서 영감을 얻은 두 개의 독특한 조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팝칼(Pop Karl)은 칼 라거펠트의 아이러니와 위트를 수용한 장난기 넘치는 표현으로, 컬러와 택스처 사용으로 사용한 상상력이 풍부한 터치로 유명한 이탈리아 가구 디자이너 엘레나 살미스트로가 창조했다. 슬로베니아 출신 가구 디자이너 니카 주판크가 제작한 락칼(Rock Karl)은 블랙 슈트, 화이트 셔츠, 다크 선글라스 등 단색 톤인 칼 라거펠트의 시그니처 룩을 포착해 레이스 모양으로 찍은 무늬가 특징인 덴텔 칼라에 팝적인 색조를 더하고 손가락 없는 장갑에 금을 칠했다. 각 조각품은 높이가 41cm, 폭이 18cm다.
이번 주에 고(故) 라거펠트에게 헌정하는 <보그> 미국판 특별호에 첫 사진이 실리면서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흘러 나왔다.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월요일 뉴욕 열리는 패션계 최대 행사 '2023 멧 갈라는 <칼 라거펠트; 뷰티 라인(Karl Lagerfelt: A Line of Beauty)> 이라는 타이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 전시회를 통해 독일 출신 디자이너를 기념할 예정이다.
슈퍼모델 앰버 발레타와 함께 선인장 가죽 컬렉션을 개발한 칼 라거펠트 하우스처럼, 보사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의식에 전념하고 있다. 보사는 2020년부터 바다 거북, 숲 판다, 북극곰, 아프리카 코끼리 등을 위한 특별한 컬렉션으로 멸종 위기 종들을 지원해왔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브랜드 칼 라거펠트 웹사이트, 칼 라거펠트 부티크 및 전 세계 보사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칼 라거펠트 하우스는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여성, 남성, 어린이를 위한 기성복, 가방, 작은 가죽 제품, 신발, 향수, 아이웨어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록시크 애티튜드로 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종의 창의적인 비전은 디자인 디렉터 김훈이 이끌고 있다. 이 하우스는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의 주요 매장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12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밀라노에 팝업 매장이 있으며 브랜드 웹사이트는 96개국에 배포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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