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美 중고시장, 2027년까지 92조원 시장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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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구입 3개 중 1개는 중고, Z세대는 중고부터 검색

2023-04-12 오전 10:19:09

미국 중고 시장은 2027년까지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중고 의류 재판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최대 중고의류 온라인 재판매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은 미국 중고 시장이 2027년까지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례 '리세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장 조사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발표된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중고 의류 재판매 시장은 지난해 1,770억 달러에서 5년 후인 2027년에는 두 배에 달하는 3,500억 달러(원화 약 461조6,5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지난해 390억 달러에서 올해 26% 증가한 440억 달러, 내년에는 33% 증가의 520억 달러로 가속이 붙어 2027년에는 700억 달러(92조3,3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의류 시장 전체보다 9배 빠른 성장 속도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재판매는 일반보다 두 배 빠르게 성장, 2027년에는 3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 시장 중에서 미국에서 온라인 재판매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온라인 재판매는 미국 중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21%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52%)이 중고 의류 쇼핑을 했고, 의류 쇼핑 3개 아이템 가운데 1개는 중고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5개 아이템 가운데 2개가 중고 구입품인 것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중고 의류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비자의 75%가 쇼핑 경험이 있거나 오픈 마인드인데 비해 Z세대는 83%에 달해 중고 의류 리세일 붐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중고품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가치'라고 말했다. 지난해 의류 예산의 37%가 중고품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63%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중고품 구입을 위한 지출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브랜드 재판매 프로그램을 가진 소매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쇼핑 재판매도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2022년에 전용 재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한 브랜드는 88개사로 2021년보다 244%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톱 3 의류 재판매 브랜드로 1위는 토리드, 2위 룰루레몬, 3위 메이드웰가 선정되었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리세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 경영진의 상당수가 재판매를 긍정적인 ROI 창출과 더불어 ESG에 대한 투자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적 비즈니스라고 입을 모았다. 58%가 재판매 옵션이 투자자들에 대한 테이블 스테이크라는 반응을 보였고 82%가 긍정적인 ROI(투자 수익률) 확대 창출 기대, 45%는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등 비 재무적 기업 책임에 대한 투자자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의류 과잉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문제의 심각성과 관련해 "재판매의 성공이 입증되면 신규 제품 생산을 줄이겠다"라고 대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중고 의류는 14억 벌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이처럼 신규 의류 구입이 중고품으로 대체된다면 탄소 배출량을 2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데이터의 레테일 애널리스트이자 전문 이사인 닐 손더스는 "중고품은 의류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온라인 재판매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특히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미래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재판매에 뛰어들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는 중고품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워짐에 따라 소매업체의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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