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예술, 스타일은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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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오후 9:21:58

건축 미학을 닮은 ‘구호’ 매니페스토 영상
편집숍을 뛰어넘은 미술 전시관 ‘라움 이스트’


아름다움에 관한 탐구는 한계가 없다.
예술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 각종 미술과 음악, 영화,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그럼 패션은 어떨까. 무엇인가를 표현한다는 면에서 보면 여느 예술 작품들과 동일한 듯하다. 그것은 디자이너의 창의성이기도 하고,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 일수도 있고, 착용자의 개성일 수도 있겠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합해진 패션의 세계가 또 하나의 예술.



'라움'


생활문화기업 LF는 옷이라는 작품이 있는 쇼핑 공간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를 통해 여러 유명 작가들의 대작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작가와 콜라보한 첫 사례인 박서보 화백, 생로랑과 협업했던 이배 등을 비롯해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 애드가플랜스, 이건용, 심문섭, 전광영, 이우환, 요시토모 나라, 멜 보크너, 이수경, 필립 콜버트, 강익중, 이강소 등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3’을 비롯해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7-19’, 이배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붓질(Brushstroke) 3-35’, 이우환의 ‘대화(Dialogue B-Lithograph)’, 카우스의 ‘No Reply’ 등을 한자리에 모은 아트 전시회 ‘패션 사이 예술 보다’를 열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명 예술 작품과의 직접적 만남 외에 브랜드 컬렉션 영상미를 극대화해 하나의 작품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구호’ 전개 20주년을 맞아 ‘건축적 미학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라는 BI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매니페스토 영상을 서울의 상징적 건축물인 동대문 DDP를 배경으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구호는 영상을 통해 360도 어디에서 보아도 입체감이 살아있는 건축적 미학을 닮은 디자인을 제안했다. 구호 디자이너들이 건축에서 영감받은 의상을 제작하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과 함께 구호의 컬렉션을 입은 모델이 DDP 곳곳을 걷는 모습을 담았다.


'구호'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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