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저가 브랜드 자라, 체질 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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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페이퍼> 매거진과 협업으로 출판업 도전 및 문구류 출시로 카테고리 확장

2023-04-06 오전 10:46:26

마르타 오르테가 인디텍스 사장


저가 브랜드의 효시인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는 지난해 스페인 사장으로 취임한 마르타 오르테가의 주도 아래 현재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상속녀인 마르타 오르테가는 원활한 경영 승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포지셔닝을 통해 성공적으로 회사의 제품을 활성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자라는 컬렉션의 품질을 점차 향상시키고 있으며 좀 더 고급스러운 부문으로 리포지셔닝하고 있다. 이 전략은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아더 에러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밀리터리 룩을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서플러스(SRPLS), 자라 아틀리에, 스튜디오 같은 한정판 디자이너 라인, 심지어 최근 코루냐의 바레리아 미술관에서 열린에서 열린 사진작가 스티븐 메이젤을 기리는 행사와 같은 마르타 오르테가 재단이 지원하는 사진 전시회 등 신중하지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품질 개선과 리포지셔닝을 위한 자라의 최근 조치는 언뜻 보면 인디텍스 소유 브랜드의 이미지와 컬렉션 개선과 관련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품 오퍼링의 광범위한 진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제 자라는 다재다능한 베이직, 트렌디한 제품, 세심하게 세공된, 시대를 초월한 고품질 제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접근방식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를 위한 세련되고 장교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마르타 오르테가가 인디텍스 사장에 취임하기 전 브랜드 제품 부서에서 쌓은 경험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자라의 새로운 도전은 문구류와 여행 가이드로 진화하고 있다. 자라의 최신 오퍼링은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을 강조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발한 제품 추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 '웨어 투 나우(Where to now)'는 유명 디자인 출판업체 <월페이퍼> 매거진과의 에디토리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컬렉션이다. 여행과 모험 정신에서 영감을 얻은 이 컬렉션은 300페이지의 커피 테이블북을 닮은 완전한 박스 세트로 포장된 다섯 권의 사진집이 특징이다.


5권으로 구성된 자라X월페이퍼 트레블 가이드


여행자를 위한 '비주얼 노트'는 브루톤(영국), 오자이(미국), 갈리시아(스페인), 나오시마(일본), 윈드후크(나미비아) 등 5개 여행지를 통해 독자를 모험으로 이끈다. 큐레이션된 콘텐츠는 잡지나 전문 출판물 내용과 유사하며 살바 로페즈, 루이스 디아즈, 피아 리베롤라, 덴 니와, 켄트 안드레아센, 소피 그린의 사진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월페이퍼> 에디터 사이먼 밀스와 페이-루 케, 셀레스트 치퍼필드, 젠스 H 젠센, 마지 오두의 에세이도 포함되어 있다.


자라 측에서는 "이 책은 안락의자 여행자와 열정적인 탐험가 모두를 위해 고안된 일련의 필기와 시각적인 현장 노트를 특징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제품 라인에는 지금까지 인디텍스의 홈 데코 브랜드 자라 홈이 주로 탐구해 온 카테고리인 포괄적인 문구 라인도 포함되었다. 이 제품군은 공책, 포스터,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자라의 전형적인 가격대로 5개의 가이드 세트는 69.95유로, 개별 가이드는 15.95유로, 사진은 22.95유로, 공책은 8.95유로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라의 출판업계에 대한 일회성 도전인지, 아니면 미래의 협업이나 전용 컬렉션에 대한 열린 문호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지난 회계연도에 인디텍스 그룹은 325억6천900만 유로(약 46조 8,456억 원)로 17.5% 증가하며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고, 순이익은 41억3천만 유로로 7% 성장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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