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와 줄리앙 도세나 |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등과 함께 1990년대 런웨이에 혁신을 불러왔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장 폴 고티에가 다음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파코 라반의 9년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줄리앙 도세나가 디자인한다고 발표했다.
럭셔리 하우스 장 폴 고티에는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파코 라반과 장 폴 고티에의 창조적인 DNA의 융합"이라고 예고했다. 줄리앙 도세나가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이번 협업의 결실은 2023 가을/겨울 파리 오트쿠튀르 위크인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와 줄리앙 도세나는 몇 년 전 사진 촬영 중에 단 한 번, 잠깐 만났다. 장 폴 고티에처럼 푸이그 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하우스 파코 라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2013년부터 맡고 있는 줄리앙 도세나가 오트 쿠튀르를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주 전부터 줄리앙 도세나는 2020년 은퇴를 선언한 파리 패션계에서 앙팡 테리블로 불렸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설립한 럭셔리 하우스의 아카이브와 절충주의 세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스페인의 패션 그룹 푸이그에 브랜드를 매각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2015년 기성복 컬렉션 제작을 중단했다. 그는 2020년 1월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컬렉션을 통해 마지막 오트 쿠튀르 패션 쇼를 선보이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당시 장 폴 고티에는 공식 성명을 통해 "브랜드 '고티에 파리'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오트 꾸튀르도 계속될 것이다. 나는 새로운 개념으로 다시 돌아 온다"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CEO 앙투안 가제가 이끄는 장 폴 고티에는 기성복 패션을 다시 선보이며 2021년 5명의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한 세일러 테마의 컬렉션을 출시했다. 장 폴 고티에는 그 후 e-테일 사이트를 개편했고, 약속대로 젊고 유명한 게스트 디자이너들에게 브랜드 코드를 재해석하도록 요청함으로써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다시 시작했다.
2021년 7월 프랑스 브랜드 사카이의 일본인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가 이 프로젝트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처음 도전했다. 이어 2022년 1월 와이프로젝트의 벨기에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 2022년 7월 올리비에 루스테잉, 2023년 1월 하이더 아커만이 그 뒤를 이어 장 폴 고티에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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