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이 짝퉁에 대처하는 자세...해외 언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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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지재권 매체 WTR, 한국패션브랜드協 발족 위조품 유통 근절 캠페인 보도

2023-03-22 오전 10:09:23



영국 지재권 전문 매체인 WTR이 지난 15일 한국패션브랜드협회 출범 기사를 게재했다



국내 패션 시장에서 대형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자인 카피 및 위조품 유통 문제에 대해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내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인 카피 및 위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뜻을 모아 최근 한국패션브랜드협회(회장 김훈도)를 발족하고 대외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움직임을 외신이 보도한 것이다.


영국의 '월드 트레이드마크 리뷰(WTR)'는 지난 15일 '국회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가품 근절을 목표로 삼은 한국브랜드패션협회'라는 제목으로 한국브랜드패션협회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WTR은 상표권, 특허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이슈와 국가별 정책 동향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매체이다.


이 기사에서 WTR은 한국 최대 온라인 패션 기업인 무신사 주도로 50여개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가 모여 지난 2월 '한국브랜드패션협회'를 발족했다 전하면서, 이르면 4월 중 한국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고 협회 설립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WTR은 브랜드패션협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3월 중순 현재 협회 출범 한 달여만에 80개 이상으로 회원사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WTR을 통해 "한국브랜드패션협회의 최우선 순위는 온라인 오픈마켓에 확산된 패션 가품을 모니터링하고 제거해 브랜드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WTR은 한국 최대 오픈마켓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 중인 네이버가 집중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현재 50만개 이상의 판매자가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는 디자인 도용 및 패션 위조품 유통 문제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페이크 네버(Fake Never)' 캠페인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크 허브 페이지를 통해 실제 가품 사례를 공개하고 디자인 도용 등으로 피해를 입은 패션 브랜드 실태를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이다.


더 나아가 협회는 패션업계 관계자를 비롯 학계, 전문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조품 유통 방지 협의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WTR은 "한국의 전자상거래법상 네이버, 쿠팡 같은 오픈마켓 플랫폼들이 '통신판매중개업자' 지위에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 가품 근절에 적극적이지 않고 완벽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협회는 오픈 마켓플레이스 플랫폼들이 패션 위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최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신설하는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WTR은 한국 특허청이 이달 초 발표한 'K-브랜드 보호전략'의 일환인 오픈마켓 플랫폼 가품근절 대책을 소개하기도. 특허청 관계자는 WTR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품을 뿌리뽑기 위해 위조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브랜드패션협회는 아직은 패션 가품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를 포함 다양한 기관들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가품 유통 문제까지 들여다보는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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