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스캇, 모스키노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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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10년간 '모스키노의 앙팡테리블'로 세계적인 주목받아

2023-03-21 오전 10:54:27

모스키노 패션 쇼에서 피날레 인사를 하는 제레미 스캇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모스키노'는 지난 10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수행했던 제레미 스캇이  브랜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모스키노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제레미 스캇은 예술, 소비지상주의, 사회적 비평에 대한 패션의 역할에 대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획기적인 2014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 2013년 10월부터 럭셔리 하우스의 지휘봉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모스키노의 설립자 프랑코 모스키노가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후 거의 2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총괄 디자이너 로셀라 자르디니에 이어 브랜드를 맡았다. 제레미 스캇은 그의 작품에서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옷차림에 대한 하우스의 전통을 충실하게 지켰고, 초현실주의 감각으로 브랜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47세인 제레미 스캇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스키노에서 보낸 지난 10년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넘친 멋진 축제였다. 내가 남겨두고 가는 유산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상징적인 하우스를 이끌게 해준 마시모 페레티 회장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밀라노에서 마지막 컬렉션을 선보인 제레미 스캇은 "나의 컬렉션, 그리고 나 없이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나의 비전을 응원해준 전세계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밀라노 북부에 있는 오래된 낡은 공장에서 열린 마지막 패션 쇼는 제레미 스캇이 메종들의 유머러스한 DNA를 가지고 놀았던 초현실주의 펑크의 순간이었다. 착용감이 뛰어나고 장난기 어린 옷들이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엄격하게 재단된 울 부클레 슈트와 마찬가지로, 미니스커트는 물결치는 밑단으로 마감되었다. 또한 소매가 세미시어 메시로 만들어진 수지 앤 더 밴시즈 블랙 스트레치 칵테일과 매우 섹시한 미니 보머 재킷,  성적인 위트가 들어간 블레이저 드레스도 주목을 받았다.


모든 것은 두꺼운 부츠 버클, 체인 벨트, 카트리지 팔찌, 커다란 러브 엠블럼 귀걸이로 마무리되었다. 모든 모델들은 폴 핸런의 슈퍼 헤어 스타일 덕분에 거대한 모호크 가발을 완성했다. 스텔라 맥스웰과 아두트 아케치, 이만 하맘로 구성된 캣워크 케스팅과 애슐리 그레이엄, J 발빈, 라나 콘도, 미아 칼리파가 채운 패션쇼 앞 좌석은 그의 마지막 패션쇼를 빛내주었다.


1999년부터 모스키노는 알베르타 페레티가 브랜드의 모기업인 에페 그룹의 일원이었다. 제레미 스캇의 지휘 아래 모스키노는 2018년 H&M과 손잡고 독점 컬렉션을 발표했으며, 멧 칼라의 캠프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케이티 페리의 월드 투어 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에페 그룹은 "제레미 스캇은 그의 두려움 없는 인상적인 팝-캠프 스타일과 날카로운 유머로 브랜드의 유산에 있어 근본적인 장을 썼다. 하우스의 유명한 코드에 충실했던 디자이어였다"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스캇과의 결별에 대해 에페 그룹 마시모 페레티 회장은 "제레미 스콧이라는 창조적인 포스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행운이었다. 프랑코 모스키노의 유산에 대한 10년간의 헌신과 모스키노 역사의 한 부분이 될 독특하고 즐거운 비전을 제시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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