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미국 재판매 프로그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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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위탁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과 공동 진행

2023-03-15 오후 1:30:01

지난 해 '그린워싱'으로 비판받았던 H&M이 재판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한 재판매 시장에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유통업체 H&M도 가세했다.  'H&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수십 개 브랜드와 제휴해 중고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온라인 위탁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과 공동으로 재판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H&M 북미 지역 지속가능성 책임자 아비가엘 카메르첼(Abigail Kammerzell)에 따르면 H&M은 스레드업과 협력하는 가장 규모가 큰 유통업체가 될 것이며, 이번 제휴는 H&M의 미국 내 첫 재판매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우리는 2015년 무렵부터 중고품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며 실제로 실제로 테스트와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파악한 것은 방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재판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접근하게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H&M의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초기에 약 3만 점의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스레드업은 사이트를 활성화시키고 사용자가 보낸 H&M 제품을 재입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페인의 인디텍스 그룹 소유 브랜드 자라와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유통업체 쉬인을 포함한 다른 의류 관련 유통업체들도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쇼핑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재판매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펀드 평가회사 모닝스타는 재판매 시장이 2031년까지 3,000억 달러(약 392조 4천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비가엘 카메르첼은 H&M이 재판매를 지속 가능한 관행을 향한 폭넓은 추진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으며 여기에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데님 컬렉션 출시와 재활용을 위해 의류를 반입하는 고객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소송에서 H&M이 의류 제조 방법에 대한 정보를 위조한 지속가능성 점수를 표시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H&M은 일부 의류에 친환경 라벨을 붙여 판매했으나 해당 제품이 친환경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드러났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H&M과 다른 대형 의류 유통업체들이 재판매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이 그들이 생산하는 의류의 양에 의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네소타 대학의 루시 던 교수는 패션의 지속가능성은 다른 이니셔티브와 함께 생산과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그들이 실제로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비가엘 카메르첼은 "H&M은 현재 의류 출시를 늦추거나 전체 판매 아이템 수를 줄일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이니셔티브는 우리의 생산량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순환 패션을 위해 어떻게 디자인하고 생산하느냐에 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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