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을/겨울 구찌 남성복 컬렉션 |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링'의 매출이 4분기에 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그룹의 빅 브랜드 구찌의 매출 감소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구찌의 수익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29억 2천만 달러(약 3조 763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1% 하락보다 더 큰 폭이었다. 그룹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은 3%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케링의 CFO 장 마크 듀플렉스(Jean-Marc Duplaix)는 구찌의 2022년 실적이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2023년에는 브랜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구찌는 지난해 11월 스타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결별했으며, 케링 그룹은 지난 1월 경쟁사인 발렌티노 출신의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 사바토 드 사르노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는 오는 9월에 데뷔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인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가 브랜드에 이름을 남기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 ~ 2019년에 눈부신 성장을 한 후, 케링에서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구찌는 최근 몇 년 동안 추진력을 잃었고, 결국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같은 경쟁사에 뒤처졌다.
구찌의 2022년 전체 영업이익은 37억 3천만 유로(약 5조 1,378억 원)로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케링의 또 다른 브랜드 이브 생 로랑의 수익은 43%나 뛰어 10억 유로(약 1조 3,774억 원)에 달했다.
장 마크 듀플렉스는 "2022년 말 여행 규제가 풀린 후 중국 본토에서의 연초 매출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언급해 럭셔리 업계에 급격한 매출 반등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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