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CEO로 임명된 피에트로 베카리 |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크리스챤 디올의 CEO 피에트로 베카리를 루이비통의 CEO로 선임하고, 2013년부터 루이비통 부사장을 맡고 있는 델핀 아르노를 그의 뒤를 잇는 크리스챤 디올 시장 겸 CEO를 맡게되는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LVMH 그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루이비통의 최고 경영자이자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Delphine Arnault)를 향수 및 패션 하우스 크리스챤 디올의 새로운 CEO로 임명하고, 크리스찬 디올의 CEO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를 그룹의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의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베르나르 아르놀트 LVMH 회장은 성명서에서 본인 장녀의 디올 CEO 임명은 "패션과 가죽 제품 분야에서 보여준 뛰어난 경력을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의 지휘 아래 브랜드는 비약적으로 비상할 것이다. 특히 딸의 날카로운 안목과 풍부한 경험은 크리스천 디올의 지속적인 발전에 결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챤 디올 쿠튀르 CEO로 임명된 델핀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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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O 임명으로 델핀 아르노(47세)는 5남매 중에서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베르니르 아르노(73세) 회장은 몇 년 동안 그의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델핀 아르노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고 2000년 존 갈리아노 회사 개발에 참여한 후 이듬해 크리스챤 디올 쿠튀르 경영위원회에 들어가 2013년 8월까지 상무 이사로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새로운 역할은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LV'라는 이니셜로 장식된 핸드백으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CEO 마이클 버크의 뒤를 이어 이번에 신임 CEO로 임명된 크리스챤 디올 쿠튀르 의 CEO 피에트로 베카리의 뒤를 이어 브랜드를 이끌게 된다.
베르나르 아놀트 회장은 "지난 5년 동안 크리스챤 디올에서 피에트로 베카리가 이룬 업적은 매우 뛰어났다. 그의 리더십은 상징적인 하우스의 바람직한 모습과 성공을 가속화시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몽테뉴 30번지에 있는 유서 깊은 하우스의 재창조는 이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 중 하나다. 피에트로가 루이비통을 훨씬 더 큰 희망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루이비통의 신임 CEO로 임명된 피에트로 베카리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왼쪽부터 델핀 아르노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
올해 피에트로 베카리(55세)는 현재 세계 최대의 럭셔리 브랜드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2006년 루이비통의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로서 입사한 LVMH에서 계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펜디의 경영을 이어 받았고, 2018년 2월부터 디올의 경영을 이어받았으며 이 때 LVMH 그룹의 집행위원으로도 임명되었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이탈리아 벤킨저(Benckiser), 미국의 파르마라트(Parmalat), 독일의 헨켈(Henkel)의 마케팅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이탈리아 출신 경영자 피에트로 베카리는 버질 아블로의 뒤를 이을 남성복 컬렉션의 새로운 책임자를 찾는 섬세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는 루이비통으로 되돌아간다. 그가 어떻게 집안을 이끌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줄 수 있는 첫 번째 결정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루이뷔통은 LVMH 매출의 27%를 차지했으며 매출액은 642억 유로(약 86조 2,6100억 원)에 달했다. 4월 21일 그룹 총회에서 베르나르 아르노가 강조한 것처럼 최근 몇 년간 루이비통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청중을 가진 문화 브랜드'로 변모하면서 강력한 다양성울 보이고 있다.
대담성과 높은 기준, 결단력으로 유명한 피에트로 베카리에게 루이비통의 지휘를 맡긴 것은 브랜드 새로운 장을 열고 미래의 럭셔리 시장에서도 우뚝서기 위한 그룹의 열망을 보여준다. 지난 10년 동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이끌고 있는 여성복 컬렉션의 예술적 방향도 이번 기회에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왼쪽부터 피에트로 베카리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
또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루이비통을 이끈 CEO 마이클 버크에 대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마이클 버크는 베르나르 아르노와 함께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될 예정이지만, 그룹은 새로운 역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의 신임 CEO 임기는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델핀 아르노의 남동생인 장남 앙투안 아르노(44세)는 시드니 톨레다노의 후임으로 LVMH를 관리하는 지주회사 크리스티챤 디올 SE의 CEO와 이사회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앙투안 아르노는 벨루티 CEO와 로로 피아나 회장도 겸직하고 있으며, LVMH 그룹의 이미지와 환경 책임자 역할도 맡고 있다.
다른 형제들도 모두 LVMH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3남인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로 재직중이다. 4남인 프레드릭 아르노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의 CEO를 맡고 있고, 베르나르 아놀트의 5남이자 막내인장 아르노는 지난해 루이비통 시계사업부의 마케팅 및 개발 책임자로 그룹에 합류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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