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3년 스타 디자이너 인 &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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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떠난 알렉산드로 미켈레...버버리에 새 둥지 튼 다니엘 리

2023-01-13 오전 5:54:18

7년간 함께 했던 구찌와 작별한 알렉산드로 미켈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울했던 지난 3년는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전환의 시간이었고, 몇몇 브랜드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한 기간이었다. 특히 지난 7년간 구찌의 스타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지난 연말 브랜드와의 갑작스러운 작별을 고하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 케링 그룹의 대표 브랜드 구찌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이별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단계에서 스스로 재편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패션계의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많은 새로운 디자이너 인&아웃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놀라운 인&아웃은 더 있다. 1월 초, 영국 출신 디자이너 루이스 트로터는 그녀가 4년간 몸담았던 라코스테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향후 프랑스 스포츠 웨어 브랜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대신 여러 디자이너로 구성된 '콜라보 스튜디오'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에서도 또 다른 혁명이 일어났는데, 버버리는 지난 9월 리카르도 티시를 해임하고 다니엘 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직전에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다니엘 리는 오는 2월 20일 버버리에서의 첫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 데뷔 컬렉션은 2023 가을/겨울 시즌의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테가 베네타에서 버버리로 이동한 영국 출신 디자이너 다니엘 리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경우 아직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다. 구찌는 1월 13일 금요일(현지시간) 2023 가을/겨울 밀라노남성복 패션 위크를 통해 3년 만에 남성복 런웨이에 복귀하기 때문에 알렉산드로 미켈레 떠난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남성복 컬렉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도 구찌에서의 남성복 데뷔 컬렉션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될 것인지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예를 들어 브랜드는 내부 디자이너에게 맡겨서 첫 번째 쇼로 테스트할 수 있다. 구찌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고 최근 스튜디오 디렉터로 임명된 레모 마코(Remo Macco)는 여성 기성복 디자인 디렉터 마르코 마리아 롬바르디(Marco Maria Lombardi)와 함께 회자되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남성 패션 경우, 지난 몇 달 동안 보르살리노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수장이었던 자코포 폴리티(Jacopo Politi)의 작품을 발견하기 위해 피렌체로 여행을 가는 것이 나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주 피티 워모 쇼에서 유명한 이탈리아 모자 제조업체를 위한 첫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트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첸조

밀라노에서는 에트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첸조가 지난해 9월에 여성복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월 15일 일요일(현지시간) 에트로를 위한 그의 첫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르코 드 빈첸조는 지난해 봄 에트로의 스타일을 담당했고 그의 작품은 면밀하게 모니터링 되었다.


현재 회춘기에 접어든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꼬르넬리아니(Corneliani)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시즌, 꼬르넬리아니는 영국 디자이너 폴 서리지(Paul Surridge)에게 스타일을 맡겼고, 그의 작품은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 본격적인 새로운 컬렉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디자이너 인&아웃에 큰 변화가 없었다.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은 이번 시즌에도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컬렉션은 2021년 11월 버질 아블로 사망 이후 내부 디자인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대신, 몇 개 브랜드들이 작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바꾼 후 그들의 현재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2월의 여성복 패션 위크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베네통의 안드레아 인콘트리, 페라가모의 막시밀리안 데이비스, 미소니의 필리포 그라지올리가 밀라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위한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마찬가지로 이브라힘 카마라 역시 파리에서 오프 화이트에서의 두 번째 시즌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앤 드묄르미스터 데뷔 쇼를 선보이는 프랑스 디자이너 루도빅 드 생 세르넹

3월에 열리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서는 두 개의 메이저 데뷔 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는 푸이그 그룹이 소유한 파리 브랜드 니나 리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최근 임명된 젊은 영국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의 작품이다. 런던의 라이징 런웨이 스타인 해리슨 리드는 그만의 명확한 정체성과 젠더리스 작품으로 유명하며, 이 패션 키즈의 데뷔 무대는 프랑스의 새로운 앙팡 테리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두 번째 데뷔 무대는 프랑스 디자이너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이 선보이는 앤 드묄르미스터 패션쇼다. 벨기에 디자이너 앤 드묄르미스터가 1985년에 설립한 기성복 브랜드를 밀라노 사업가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가 인수한 후, 최근 이 젊은 프랑스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지난 5년 동안, 루도빅 드 생 세르넹은 그만의 관능적인 스타일과 억제되지 않는 에로티즘으로 파리 런웨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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