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스트 바이럴 '잇' 아이템 |
올해는 90년대 복고풍의 회귀와 발렌티노의 핑크 PP로 대표되는 핫핑크가 유행하는 가운데, 재미있는 실험과 미래지향적인 진보적인 컬렉션이 활기를 띠었다. 특히 미니스커트는 더 짧아졌고, 장갑은 더 실용적이었으며, 신발은 더욱더 예술적이었다. 올해 우리는 그동안 옷장 깊숙이 파묻혀 있었던 발레 플랫 슈즈와 골이 지게 짠 화이트 탱크 탑 등과 같은 옷장 스테이플들이 다시 부활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루아르의 아나 백이나 아리치아의 인조 가죽 멜리나 팬츠와 같은 새로운 패션 보석들이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소셜 미디어 입소문을 통해 유행했던 베스트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아이템에 붙은 번호는 순위와 관계없음)
미우미우의 발레 플랫 슈즈 |
1. 미우미우의 발레 플랫 슈즈
발레코어에는 질리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다. 발레리나에서 영감을 받은 앙증맞은 트렌드는 솜털 때문에 푹신해 보이는 튤 스커트, 보우 리본, 새틴 아이템을 통해 최신 유행을 표현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진입점은 2010년대 발레 플랫과 같은 친숙한 것이었다. 미우미우는 신발 스타일 부활의 일등공신이었다.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신발의 부활은 트렌드를 주도한 틱톡 미학에 앞서 2016년 봄 시즌에 소개되었지만, 몇몇 스타일리시한 셀럽들과 패션 인플루언서들 덕분에 2022년에 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터트렸다. 미우미우는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 상품 검색 엔진 리스트(Lyst)에 의해 올해 최고 유행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현재 오리지널 미스매치 리본 스타일부터 가죽과 새틴, 심지어 장식적인 것까지 다양한 변형이 판매되고 있다.
골이 지게 짠 화이트 탱크 탑 |
2. 골이 지게 짠 화이트 탱크 탑
화이트 탱크 탑은 항상 옷장의 주요 필수템이었지만, 엔데믹의 시작인 올해 화려한 외출을 통해 대세가 되었다. 바야흐로 화이트 탱크의 전성시대는 2022년 가을 시즌 동안 확실히 자리 잡았는데, 이때 미국 소매 유통업체 타겟(Target)에서 보통 10개씩 구매한 사토리얼 아이콘은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아크네 스튜다오의 런웨이를 미니멀하게 장식했다. 화이트 탱크 탑은 로고와 새로운 소재로 재해석되었고 오피스 친화적인 트라우저와 볼 가운 스커트와 매치되었다. 바이럴의 일등공신인 셀러브티티 엠마 체임벌린과 같은 스타들은 미국의 국민 티셔츠 브랜드 헤인즈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의 열렬한 팬이다.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
3.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올해 Y2K 타임머신에서 부상한 것은 다름 아닌 미니스커트로, 올해 헴 라인은 역대 가장 짧은 울트라 마이크로 수준으로 짧아졌다. 프라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세컨드 브랜드 미우미우의 2022년 봄/여름 런웨이에서 아주 작은 로우-웨이스트 마이크로 미니를 처음 선보였을 때, 그녀는 패션 군중들이 그것을 완전히 매료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60년대 상징인 미니스커트는 슈퍼모델,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들이 거의 대부분 패션쇼장 프론트-로에 입고 나타나 순식간에 미디어의 눈길을 끌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대중적인 인기에 힘을 얻어 다음 시즌에 일련의 마이크로 쇼츠로 속편을 선보였고 이 아이템 역시 다시 대성공을 거두었고 물론 히트를 쳤다. 바이럴 효과로 다른 브랜드들의 마이크로 미니도 인기를 끌었고 곧 그들만의 미니스커트를 출시했다. 현재 크롭트 보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타일링 되고 있다. 힐과 매치하거나 오버사이즈 탑과 캐주얼하게 입거나 골반에 걸칠 정도로 낮게 벨트를 매거나 심지어 하체 노출에 대비해 속바지인 일명 '블루머'와 함께 입는다.
루아르의 아나 백 |
4. 루아르의 아나 백
2017년 설립된 뉴욕 기반의 신예 브랜드 루아르(Luar)가 바이럴 '잇' 핸드백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라틴계 퀴어 디자이너 라울 로페즈가 전개 중인 루아르가 2021년 처음 출시한 아나 백(Ana Bag)은 그의 가족 중 여성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견고하고 콤팩트한 휴대용 가방이다. 디자이너 라울 로페즈는 지난 5월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잡이는 모드 시대인 50년대와 60년대에 일종의 오마주다. 그리고 가방의 몸체는 서류가방 시대를 통해 엄마에 대한 추억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게 정말 아름다운 일이고,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나 백은 깊은 에스프레소 브라운부터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네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잇 디자이너로 주목받은 라울 로페즈는 2022 CFDA 어워즈에서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랩어라운드 선글라스 |
5. 백 투 더 퓨처! 랩어라운드 선글라스
원래 2000년대 스포츠 퍼포먼스 및 트렌드를 위해 디자인된 끝부분이 휘어진 랩어라운드(Wrap-around) 선글라스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영감을 받은 사이파이 풍 선글라스로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발렌시아가와 일반적인 Y2K의 부활 덕분에 패션 시대정신으로 컴백했다. 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은 거의 외계인과 비슷하며, 90년대 스타일의 오클리(Oakley) 선글라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와 그의 뮤즈 외에도, 트렌디한 아이웨어 실루엣의 선두에 있는 다른 브랜드로는 헤론 프레스톤, 메종 마르지엘라, 마린 세레, 릭 오웬스, 레이-밴 등이 있다. 멤버십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러스(Stylus)의 패션 트렌드 예측 전문가 케이티 데블린은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랩어라운드 선글라스가 기능성-슬래시-퍼포먼스가 주도하는 디자인에 대한 업계 요구로 인해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Y2K에 대한 매트릭스에서 영감을 받은 접근방식과 같은 일종의 스포티한 복고적 미래 요소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발렌티노의 핑크 PP 컬렉션 |
6. 발렌티노의 핑크 PP 컬렉션
올해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세계 패션계에 선사한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지난해 하반기에 첫 선을 보여 헤드라인을 장식한 핑크 PP(Pink PP)였다.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창조한 이 핑크 컬러는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의 런웨이 무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피에르파울로 피치올리의 패션 철학은 그가 럭셔리 하우스에서 개발한 시그너처 모티브를 강조하기 위해 절제된 강력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뮤즈인 젠다야를 비롯해 나오미 캠벨, 플로렌스 퓨, 앤 해서웨이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레드카펫에서 PP 핑크를 착용했다. 바비코어(Barbicore) 트렌드에 영감을 준 인상적인 컬러를 선보인 피에르파울로 피치올리는 영국패션협회가 주최한 2022 BFC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크록스 |
7. 구름 신발, 크록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안함으로 사랑받는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는 2018년부터 다시 떠오르는 인기 패션템이었다. 구름 같은 슬리퍼가 이렇게 유행하는 이유는 편안함 외에도 베라 브래들리, 살레 벰버리, SZA, 포켓몬과 해리 포터와 같은 프랜차이즈 등 디자이너, 아티스트, 대중문화 아이콘과의 협업이었다. 2022년에 브랜드의 딸기 버전과 사랑에 빠진 이후 크록스는 패션 대화의 일부로 계속 주목을 받았다.
초포바 로웨나의 격자무늬 스커트 |
8. 초포바 로웨나의 격자무늬 스커트
주름진 격자무늬 스커트는 항상 존재하는 시즌리스 아이템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템은 최신 유행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되었다. 올해 그 혁명을 이끈 것은 영국의 신진 듀오 디자이너 '초포바 로웨나(Chopova Lowena)'였다. 브랜드 초포바 로웨나 설립 이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동문인 듀오 디자이너 엠마 초포바와 로라 로웨나 아이언스는 2017년 공동 논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업사이클 원단으로 만든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스커트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22년에 선보인 그런지에서 영감을 받은 격자무늬 스커트는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셀러브리티 등을 매료시키는 남다른 매력이 있었다. 최근 브랜드 듀오는 워너비 스커트에 조절 가능한 허라 밴드를 추가해 더욱 더 거부할 수 없는 잇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로에베의 조각 같은 힐 |
9. 로에베의 조각 같은 힐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J.W.앤더슨을 이끄는 조나단 앤더슨이 사람들이 실물인 줄 착각하게 만드는 그림이나 디자인을 의미하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랙터를 맡고 있는 로에베의 2022 봄/여름 컬렉션의 일부로 소개된 조각 작품 같은 힐만큼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해체주의적인 접근의 예술적인 힐은 금이 간 달걀, 찌그러진 풍선, 장미, 매니큐어 병 등 '기성품의 미술작품' 모티브를 매끈한 샌들과 펌프스에 접목시켰다. 컬렉션을 선보일 조나단 앤더슨은 이 디자인에 대해 "취약성과 자발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건방지고 거의 비현실적인 장식이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디젤의 벨트 |
10. 미니의 대체품? 디젤의 벨트
2021년 글렌 마틴스가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이후 밀라노를 기반으로 하는 이 브랜드는 가장 주목해야 할 브랜드 목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혁신적인 런웨이 룩과 울트라-쿨 데님 아이템 외에도, 디젤은 필수 액세서리인 로고 벨트로 바이럴 마케팅에 재 진입했다. 시중의 나온 다른 많은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디젤 벨트는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되었으며 버클에는 빛나는 'D' 엠블럼으로 장식되어 있다. 하지만 올해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화제가 된 것은 2022년 가을 시즌을 위한 새로운 반복이었다. 바로 너무 두꺼워서 미니스커트로도 입을 수 있는 것이었다. 현재 매진된 이 아이템은 틱톡에서 화제가 된 리뷰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유행했는데, 항상 기능성만 추구하지 않는 패션의 속성을 잘 보여주었다.
오페라 장갑 |
11. 오페라 장갑
영국 섭정 시대의 상류층 의복 양식인 '리젠시코어'를 연상시키는 넷플릭스 미드 '브리저톤(Bridgerton)'은 뻣뻣한 코르셋부터 오페라 장갑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가장 극적인 실루엣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오페라 장갑은 팔의 움직임을 강조하고 날씨에 관계없이 의상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스테이트먼트 메이커였다. 요즘은 망사부터 가죽까지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며, 과장된 드레스부터 심플한 탑과 청바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아이템과 코디할 수 있다. 비욘세와 라이징 스타 테일러 러셀과 같은 셀러브리티들이 좋아하는 긴 장갑은 스트리트 스타일뿐만 아니라 레드 카펫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아리치아의 멜리나 팬츠 |
12. 아리치아의 멜리나 팬츠
캐나다 패션 멀티숍 아리치아(Aritzia)의 멜리나 팬츠의 등장도 돋보였다. 지난 2020년에 이 브랜드의 인조 가죽 팬츠가 틱톡에서 유행했지만, 거의 3년 동안 전혀 쉬지 않고 있다. 대학 캠퍼스 복도부터 가장 가까운 핫 플레이스에 이르기까지, 멜리나 팬츠는 현재 시점에서 실질적인 필수템이다. 아리치아의 브랜드 윌프레드 브랜드의 악동들은 하이-라이즈의 스트레이트 레그와 유연한 허리띠로 스타일을 뽐내고 있다. 인터넷의 '클린 걸' 트렌드와 그들만의 매끈한 룩과의 결합 덕분에, 멜리나 팬츠는 올해 Z세대를 매료시켰다. 월프레드는 버건디 레드, 세이지 그린 등 28가지 컬러의 멜리나 팬츠를 선보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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