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센스' '반에이크' '드라로얄' 돌격 앞으로
이경희 부사장 부임 후 내실 경영으로 효율 도모
매출 뿐 아니라 손익을 맞추고 재고를 줄이는 것이 생존 과제인 요즘 과연 '남는 장사'를 하는 곳은 어디일까? 외형 성장과 동시에 영업이익을 늘리면서 재고와 할인율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복 전문기업 미도컴퍼니(대표 천경훈)의 최근 행보가 주목된다.
미도컴퍼니는 지난 해 11월 이경희 부사장이 부임한 이후 내실경영으로 효율을 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자금과 부채 비율 등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 못지않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0%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리브랜딩 작업에 박차를 가해 상품 디자인과 소재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해 가격과 가치의 밸런스를 통한 매출 극대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부사장 |
◇ 간판 여성캐주얼 '미센스' 공격경영
미도컴퍼니 간판 브랜드인 '미센스'는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리점 100곳을 포함 아울렛까지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미센스는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마크업을 하향 조정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경쟁 브랜드보다 폭넒은 상품 구성을 가져가면서 자체 제작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을 꾀하고 있다.
상품은 25~35세 여성층을 겨냥해 실용성 높은 캐주얼 아이템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기존의 가성비 위주에서 가심비까지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도컴퍼니의 간판 브랜드인 '미센스'가 모델 유라를 내세운 올 겨울 화보 이미지 |
◇ '반에이크' 영 컨템 브랜드로 진화
올해로 론칭 10년차를 맞은 '반에이크'는 리브랜딩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백화점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에이크는 위트 있는 컬러 플레이의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하는 유니크한 럭셔리 영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표방한다.
올 F/W시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기존 영 스트릿 무드를 벗어나 자체생산 비중을 늘려 영 컨템포러리 컨셉으로 리포지셔닝한 것이 적중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필하기 위해 브랜드 로고를 자수로 새겨 포인트를 강조한 것이 어필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니트와 디자인 퀄리티를 높인 티셔츠, 트레이닝룩 등 '유니크 라인'과 포멀한 스타일의 아우터와 재킷 등 '아카이브 라인'으로 스타일을 세분화하고 자체 생산 비중을 90%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강화한 전략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
이처럼 리브랜딩 작업이 주효하면서 최근 팝업으로 재입성한 롯데 잠실점과 AK수원점에 매장을 추가 오픈한 반에이크는 신규 고객 창출에 힘을 쏟는 한편 효율적 관리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반에이크' 화보 이미지 |
◇ 신규 '드라로얄' 유통망 확대 본격화
지난 8월 론칭한 '드라로얄'은 현대 천호점, 현대 신촌점에 이어 지난 1일 롯데 잠실점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여성을 위한' 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데일리-스포티즘 룩을 표방하면서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컨셉의 스포티즘을 가미한 데일리룩에 고퀄리티 소재와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해 반응이 좋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컨템포러리 브랜드들과 차별화해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해 데일리 속에서도 스포티함을 살린 룩을 추구한다"며 "까다로운 MZ세대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니크한 스타일 제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통망을 20개로 늘려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한편 백화점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론칭한 신규 '드라로얄' 화보 이미지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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