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이 아닙니다. MZ들의 놀이터입니다' 더현대서울은 백화점이라고 불리길 거부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월 오픈하면서 처음으로 시도한 브랜딩 '더현대서울'이 올해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이 10년 만에, 현대 판교점이 5년 만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기간을 2배 이상 단축시킨 셈이다.
'더현대서울'은 20~30대 젊은 층의 매출이 절대적으로 높다. 자사 카드 기준 20~30대 매출은 50%며, 영패션이 집중된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80%를 상회한다. 중요한 것은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 베이스 브랜드를 백화점으로 모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했다는 점이다.
MZ세대를 열광시키는 힙한 브랜드를 총 집합시켜 놓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50% 이상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들이다. '아르켓', '나이키라이즈' 대형 매장은 물론 아이콘, 이스트, 웨스트 3개의 팝업 콘텐츠를 운영하며 온라인에서 핫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시켰다.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때 '무조건' 1호 매장으로 선택하는 곳이 더현대서울이다.
2년 동안 약 200개 가까운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그 중에는 '마뗑킴' '세터' '그레일즈' '시엔느' 등의 패션 브랜드도 있지만 '원소주' '잔망루피' '뵈르맥주' '양반' 등 다양하다. 내년에는 애니메이션 등 비의류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브랜딩 전략이 성공함에 따라 대구점 등 타점포도 '더현대'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고 신규 프로젝트인 광주점 역시 '더현대 광주'로 추진한다.

황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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