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매력은 인디고 컬러와 피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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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오후 12:07:39

스페셜리스트③ / 데님 전문가 오미이 「MLB」디자이너 청바지 역사 150년. 제일 예쁘고 패셔너블한 진, 청바지의 매력은 인디고 컬러일까 아니면 핏일까. 정답은 둘 다이다. 물론 소재와 워싱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청바지는 패션의류 중에서 ‘예쁜 척 안 해도 예쁘게 보이는 아이템’ 중 하나다. ‘청바지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 「MLB」에 근무하는 오미이 디자이너는 간단하게 “돌고 돌아요. 청바지는 일명 파이브 포켓(Five Pocket)이라고 하잖아요. 청바지에 브러시(Brush), 구제, 캣 위스커(Cat Whisker) 등이 없었던 시절도 있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위 니트와 청바지가 제일 유행을 안 타는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장 유행을 타는 아이템은 청바지라고 한다. 그는 청바지의 인디고 컬러에 깊이가 있다고 한다. 즉, 남들이 짜놓은 원단을 재창조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오미이 씨는 “청바지는 일반 옷과 같이 하얀 천 위에 염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파란색 데님 원단에 컬러를 더 입히고 빼는 작업이기 때문에 같은 컬러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청바지는 염색할 때마다 원단이 다를 수 있다. 같은 염료라 해도 100장 할 때 다르고 50장 할 때 다르다. 또는 따뜻한 물에서 하느냐 찬 물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또 다르다. 그만큼 청바지 염색은 까다롭다. 그래서 청바지 색상명조차 ‘블래키하다, 그레이시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블랙, 그레이 컬러가 많이 들어간 경우의 표현방식). 이처럼 원단 컬러가 세분화되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안목이 넓어진 데도 있지만 워싱기술의 발달에도 영향이 크다. 그는 메인 샘플을 진행할 때 원단의 컬러와 디자인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한다. 먼저 바지통 샘플을 통해서 컬러의 구체적인 정보와 조직의 느낌을 본다. “원단이 어느 나라에서 짜여졌는지를 본 다음 조직과 컬러에 따라 어떤 색상이 나올 것인지를 예상한다”고 한다. 이때 데님 전문가라면 원단의 인디고 컬러를 빼고 입히는 작업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요즈음은 ‘예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전문가끼리는 통한다고 한다. 청바지는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메인 샘플을 진행하게 되는데, 특히 청바지의 앞 밑위, 뒤 밑위, 백 요크 등을 체인니들(Chain Neddle:양 시접을 동시에 맞물리면서 재봉질하는 기계)로 봉제한 부분을 주의 깊게 본다고 한다. “전에는 청바지를 체인니들로 다 했던 적도 있어요. 그만큼 청바지는 작업이 까다롭기도 하지만 결국 핏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다”며 “청바지의 핏을 자연스럽게 디자인에 녹여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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