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설계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피지털 경험을 하고 있는 MZ 세대 |
패션씬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 지난 10월 26일 메타(구 페이스북)는 '모든 것이 내 세상, Meet Meta'라는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메타코리아는 지난 20년 동안 웹사이트와 모바일을 바탕으로 세상을 연결한다는 미션을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메타버스로 진화해 새로운 세상을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메타는 메타퀘스트2 장비와 그래비티 스케치 앱을 이용해 고객들이 직접 메타버스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상의 공간에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주재범, 설동주, 김희수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을 메타버스 3D 공간에 담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메타가 이번 팝업 행사를 진행하며 단독이 아닌 아더에러, 무신사와 협업을 진행한 점이다.
◇ 아더 성수 스페이스, 무신사버스의 등장
이번 팝업스토어가 열린 공간은 아더에러가 최근에 오픈한 '아더 성수 스페이스'로 사고의 흐름이라는 테마를 우주 스페이스로 표현한 전시 경험형 스토어다. 이번 협업은 아더에러의 상상력과 메타 VR 기술의 융합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했다. 아더에러는 앞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기반을 다지고, 패션의 앞선 미래를 단계적으로 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자체적으로 디지털 콘텐츠팀을 운영하고 있는 아더에러가 디지털 복합 공간 '아더 성수 스페이스'를 어떤 콘텐츠로 경험시킬 지 궁금하다.
또한 함께 했던 무신사는 웹엑스알(We bXR) 기반으로 구현한 무신사스토어의 몰입형 VR 쇼핑 서비스 '무신사버스'를 선보였다. 무신사버스는 다차원적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R, VR,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롭게 선보인 마케팅 캠페인으로 버추얼 휴먼 무아인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무신사버스 안에서는 운동을 즐기는 무아인, 어린 시절의 무아인, 여정이 끝난 다음 시니어가 된 무아인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유와 무가 같이 존재하는 세계관을 표현했다. 무신사 역시 버추얼 휴먼 무아인, 무신사버스 등 메타버스 아이콘을 소개하면서 점차적으로 메타버스 세상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연 메타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메타가 이번 'Meet Meta'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것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세상으로 연결 방식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많은 고객들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향후 국내 패션기업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피지털, 가상과 현실의 연결이 포인트
Web 3.0 시대로 진화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들은 디지털 패션 컬렉션, NFT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며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구축하고 있다. NFT 데이터 분석업체 NFT게이터 자료에 따르면 '나이키'는 NFT로 약 248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돌체앤가바나'는 NFT를 개발해 약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이해가 가상 디지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콘텐츠로 발전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연결이 핵심 포인트며 경계의 구분이 사라지는 융합 경험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피지털(Phygital) 경험이 중요하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을 의미하는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연결을 잡아야 한다는 것.
'자라'는 최근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을 잇는 패션 판타지를 구현한 'Y2K'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는 제페토와 협업한 세번째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가상현실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에 중점을 둔 이전 메타버스 컬렉션과 달리 가상현실의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오프라인 공간까지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피지털 컬렉션이다. 가상현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온라인 스토어, 매장을 이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과 패션 판타지를 선사한다. 내년에는 당신 고유의 피지털 세상을 구축해야 할 것 같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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