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中 바오준에 중화권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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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갈등과 엄격한 코로나 규제로 脫중국 바람?

2022-11-10 오전 11:20:24

갭이 중국 사업권 매각을 통해 중국 시장을 떠난다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에 대한 역풍이 가속됨에 따라 미국 의류 소매업체 '갭(Gap)'은 중화권 사업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바오준(Baozun)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에서 도메스틱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규제와 씨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때문에 딜메이커들은 중국 사업부 분사를 모색하는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몇 년동안 중국과 미국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일부 의류 브랜드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중국 소비자들은 다국적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하면서 반대급부로 자국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국의 이해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해외 기업들의 제품은 구입하지 않겠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내셔널 브랜드들은 중국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면서 다국적 브랜드들은 결국 중국 현지 사업 매각이라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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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패스트패션 유통업체 '포에버21'은 두 차례나 중국 시장을 떠난 뒤 세 번째 중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하다. 또한 주요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중국 내 불매운동으로 인한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사랑에 힘입어 중국 현지 브랜드 '리닝'과 '안타'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바오준은 갭의 중화권 사업을 총괄하는 갭 상하이 커머셜(Gap Shanghai Commercial)과 갭 타이완(Gap Taiwan Ltd)을 1차거래 규모 4,000만 달러(약 547억원)에, 약간의 조정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84억 원) 이하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오준은 갭이 중화권 지역에서 자사 제품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따른 합의는 향후 2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초기 계약 기간 10년에, 5년 계약마다 두 번의 갱신을 할 수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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