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패션쇼는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선보였던 컬렉션(사진)의 업데이트 버전이었다' |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서울 경복궁에서 열기로 했던 패션쇼를 전격 취소했다. 토요일 밤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군중이 몰리면서 꽉 찬 골목을 빠져나오지 못하자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구찌는 지난 30일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의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패션 쇼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이태원에서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구찌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몬테 성)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외교 및 재계 인사, 연예인 등 약 500명을 초청할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10시15분께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55명이 사망하고 152명이 다치는(1일 오전 6시 기준)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사고 발생 지역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설정했다.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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