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 무대 선 '잉크(EENK)' … K패션 위상 높여
서패위 트레이드쇼 K디자이너 활약 … 5일 동안 30만불 오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가 파리패션위크에 데뷔했다 |
#지난 9월말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가 파리패션위크에 데뷔, K패션 위상을 높였다.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카를라 브루니 라이브 퍼포먼스와 함께 한 '잉크'의 2023 S/S 패션쇼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유럽은 K패션의 불모지로 꼽혔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바야흐로 K 콘텐츠 시대다.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 음식 등 메이드인코리아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개성으로 현지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방식으로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K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잉크', 솔리드옴므·준지 이었다... 패션 본고장, 파리패션위크 데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가 지난 9월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S/S 파리패션위크 컬렉션에 참가해 단독 패션쇼를 진행했다. '잉크'는 현지 전문가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K패션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 국민 싱어송라이터 카를라 브루니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함께한 잉크의 패션쇼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잉크'는 'W for WWW (World Wild Wes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대담한 도전을 시도했다. 웨스턴 시대의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으로부터 영감받은 컬렉션을 파리패션위크 첫 번째 단독 쇼를 통해 선보인 것. 컬렉션 곳곳에서 풍요로운 웨스턴 문화를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였다. 스타일리스트 말리나 조셉이 런웨이 스타일링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양이 내려앉은 듯한 컬러와 패턴, 낭만과 여유가 흐르는 풍성하고 대담한 실루엣, 상상력을 자극하는 위트 있는 소재 매치 등 동시대적으로 이끌어낸 웨스턴 스타일의 아이코닉한 요소들로 '잉크'의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 패션쇼 이후 '잉크'는 몽테뉴 에비뉴에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을 열고 전세계 주요 브랜드 및 기업과 만나 계약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잉크'는 2020 S/S 프랑스 파리에서 단독 쇼룸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2022 F/W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올랐고 현지 트라노이쇼에도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이혜미 잉크 대표는 "'잉크'만의 유니크함과 커머셜한 디자인을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는 행사 기간 동안 30만불을 오더를 받았다 |
◇ 트레이드쇼, 신규 바이어 초청 빛나... 그리디어스·석운윤·홀리넘버세븐 눈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동대문 DDP에 열린 서울패션위크.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현장 패션쇼로 전환,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2023 S/S 서울패션위크 운영대행사 에스팀이, 트레이드쇼는 트레이드커뮤니티가 진두지휘했다. 이번 트레이드쇼에는 25개국 236명(온/오프, 국내)의 바이어를 초청, 특히 미국 3NY, UAE BYeVe Fashion, 그리스 EKOH Studio, 오스트리아 Attar GubH, 사우디아라비아 Aitch, 호주 Hypnotise 등 신규 바이어를 초청해 세일즈 확대에 기여했다. 5일 동안 현장 오더액은 30만불 달성했으며 '그리디어스', '석운윤', '홀리넘버세븐', '까이에', '빅팍', '그라피스트 만지', '티백'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샘 데스너 뉴욕 맨해튼 편집숍 3NY 관계자는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는 처음 방문했다. 유니크하면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3NY은 행사 기간 동안 17만불을 오더, '그리디어스', '석운윤', '홀리넘버세븐', '비스퍽', '비건타이거' '송지오', '아조바이아조', '므:아므', '로맨시크', '메종니카', '어나니마우스' 등 총 11개 브랜드를 초이스했다. 특히 송지오의 경우 바이어가 직접 성수동 쇼룸까지 방문, 실질적인 수주가 성사됐다. 양효신 트레이드커뮤니티 대표는 "이번 트레이드쇼에 신규 바이어를 초청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 보였다"며 "지속적으로 바이어를 발굴해 디자이너와 매칭,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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